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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계속 빨라지는 초반 100m … “평창서 생일잔치”

이상화가 평창올림픽 최종 실전 무대인 겨울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승했다. 평창에서 이 종목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이상화는 빠른 스타트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우상조 기자]

이상화가 평창올림픽 최종 실전 무대인 겨울체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우승했다. 평창에서 이 종목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는 이상화는 빠른 스타트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우상조 기자]

리허설은 끝났다.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상화는 12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겨울체전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8초21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마지막 6조로 인코스에서 출발한 이상화는 시종 여유 있는 레이스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오벌에서 열렸던 4차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서 기록했던 2017~18시즌 최고기록(36초71)에는 좀 뒤진다. 그런데 이상화는 레이스를 마치고 활짝 웃었다. 아직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온 건 아닌 데다, 코스와 빙질에 따라 기록 차가 큰 종목 특성을 고려할 때 좋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상화는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38초52를 기록했다. 이상화는 “38초55 정도 예상했다. 선발전 때보다 기록이 안 좋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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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의 강점은 폭발적인 스타트다. 2013년 11월 세계기록(36초36)을 세울 당시, 0~100m 구간 기록이 10초06이었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도 10.1초대 기록이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2016~17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선 한 번도 10.3초대 기록을 내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 여파 탓이다.
 
고무적인 건 올 시즌 꾸준히 스타트 기록을 줄이고 있다. 2차 월드컵 1차 레이스에선 10초48이었으나, 3차 월드컵에선 10초35로 단축했다. 그리고 4차 월드컵에선 1, 2차 레이스 모두 10.2초대(10초26,10초29)였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이날 이상화는 0~100m 구간을 10초50에 통과했다. 선발전(10초57)보다 0.07초 단축했다. 태릉스케이트장은 유타 오벌이나 솔트레이크 오벌보다 얼음이 딱딱한 편이라서 기록이 좋지 않다. 10초50은 상당히 흡족한 기록이다. 이상화는 “국내에서는 딱 한 번 10.4초대를 기록했다. 스타트에 집중했는데 좋은 기록이 나와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상화의 평창올림픽 목표는 10.1~10.2초다. 막판 스퍼트가 좋은 경쟁자 고다이라 나오(32·일본)를 초반에 제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시즌 고다이라의 0~100m 구간 기록은 이상화보다 좋은 편이다. 고다이라는 4차 월드컵의 10초14가 가장 좋은 기록이고, 2차 월드컵의 10초33이 가장 느린 기록이다.
 
올림픽 경기장과 바뀐 경기 방식도 자신감을 더해준다. 이상화는 “지난해 강릉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2위를 했는데, 부상 중인 걸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나와 잘 맞는다”며 “이번에는 1, 2차 레이스 합계가 아니라, 단판으로 승부를 가른다. 지난 올림픽 땐 1차 레이스에서 1위를 한 뒤 부담을 크게 느꼈는데 이번엔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평창은 이상화에게 네 번째 올림픽이다. 16살인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서 5위를 했고,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에선 금메달을 땄다.
 
그는 “토리노 때는 아무것도 몰랐고, 밴쿠버 때는 3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로 나가서 우승했다. 소치 땐 우승이 목표라 부담스러웠지만, 열심히 준비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번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목표는 금메달이지만 욕심이 생기면 실수할 것 같다. 메달 색과 관계없이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상화

이상화

평창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2월 25일은 이상화의 30번째 생일이다. 그는 “밴쿠버 때는 대회 중에, 소치 때는 귀국 비행기 안에서 생일을 맞았다. 이번엔 더 의미 있는 생일이 될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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