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2100만원하던 비트코인 롤러코스터 … 박상기 ‘폐쇄론’에 1410만원, 청와대 부인하자 2000만원 회복

‘올 것이 왔다’. 11일 오전 암호화폐 거래소를 폐쇄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시장은 벌집이 됐다. 이날 아침 2100만원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급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신규 투자자(일명 코린이)들이 많이 가입하는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후 한때 코인당 1410만4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대시·라이트코인·리플 같은 다른 암호화폐 값도 이날 오후 한때 30% 넘게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거래소 폐쇄에 반발해 청와대 홈페이지에 청원을 했다.
 
하지만 박 장관의 폐쇄 법안 언급과 달리 기획재정부 등 다른 부처에선 이견이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시세는 바닥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오후 5시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이 “암호화폐 거래소 폐쇄는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오후 7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900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0분에 거래를 마친 주식시장에선 암호화폐 테마 종목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옴니텔은 코스닥 시장에서 하루 전보다 30%(2520원) 떨어진 5880원으로 마감했다. 이 회사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회사인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세청 빗썸 세무조사 사실이 알려지며 오전부터 10% 넘게 하락했던 옴니텔 주가는 박 장관의 “거래소 폐쇄 법안” 발언이 나오자마자 가격 제한폭(-30%)까지 미끄러졌다. 역시 비티씨코리아닷컴 주식을 갖고 있는 비덴트 주가도 이날 하루 29.96% 하락하며 1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암호화폐 테마주로 분류되던 종목 대부분이 같은 신세였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투자사인 우리기술투자 주가도 이날 30% 떨어졌다. 버추얼텍(-29.93%), 한일진공(-24.16%)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도 ‘암호화폐 쇼크’의 영향권에 들면서 이날 주가가 6.02% 하락했다. 카카오는 업비트를 개발한 두나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가 이날 오후 반등하긴 했지만 정부의 경고는 유효하다. ‘확정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지만 거래소 폐쇄, 계좌 중단 같은 극약 처방이 검토되는 등 정부 차원의 압박 강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남찬우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투자보호부장은 “정부는 암호화폐를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고 규제 방침도 뚜렷하기 때문에 관련 종목 주가의 불확실성은 점점 커질 것”이라며 “특히 암호화폐 광풍을 타고 일부 상장사에서 암호화폐 관련 투자·지분 취득 공시를 하는 방식으로 주가 부양을 시도하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금융 당국 감시망에 들어 있는 암호화폐 테마주는 40여 개에 달한다. 최근 한 달 사이 이 중 11개가 투자경고 종목, 4개가 투자경고 예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조현숙·고란 기자 newear@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