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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코트라 사장, ‘큰 새가 먼 길을 가듯이’ 책 펴내

김재홍 코트라 사장이 인생 경험을 담은 저서 ‘큰 새가 먼 길을 가듯이’를 냈다. 자신의 공직ㆍ공기업 생활 35년을 돌아보며 한국의 산업 발전에 기울여온 노력 등을 회고록 형식으로 풀었다. 책 제목은 ‘붕새가 날아갈 길이 만리’라는 뜻의 사자성어 붕정만리(鵬程萬里)에서 따왔다. ‘더 크게 더 멀리’ 보자는 그의 인생관 및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김 사장은 “유혹이 있어도 눈앞의 작은 이익을 좇지 않고 긴 호흡으로 멀리 보며 행동하려했다”며 “그것이 당장은 손해가 될지 몰라도 결국 이득이 되고, 성공하는 인생으로 이끄는 길임을 느꼈다”고 밝혔다
 
<1부 관료의 길>과 <2부 인생관>에서는 김 사장의 인생관과 경영철학을 접할 수 있다. 행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산업ㆍ기술ㆍ통상ㆍ에너지 분야를 거치면서 소신 있게 일하고 성과를 거둔 여러 경험담이 담겨 있다. 1990년대 초반 다단계 판매의 등장으로 사회문제가 될 때 시행령을 제정한 일, 산업기술재단(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설립 과정에서 겪은 갈등과 고충, 폐광지역 개발기금의 활용 방안 제시, 2000년대 중반 17개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전국 특화센터를 통합한 내용 등 현안들을 처리하면서 겪은 소회를 담았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왼쪽)과 그가 회고록 형식으로 출간한 '큰 새가 먼 길을 가듯이'

김재홍 코트라 사장(왼쪽)과 그가 회고록 형식으로 출간한 '큰 새가 먼 길을 가듯이'

 
<3부 KOTRA에서 3년>에서는 수출구조 개선을 위해 그가 지난 3년간 KOTRA에서 펼친 활동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줄고, 고용창출 효과가 둔화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가 수출의 주체를 중소ㆍ중견기업으로 전환하고, 품목 다변화를 추진해 온 3년간의 노력과 성과를 들려준다. 그는 임기 동안 지구 22바퀴가 넘는 약 89만㎞를 돌아다니는 등 해외 현장경영에 힘써왔다.  
 
<4부 우리 수출의 미래>에서는 우리 수출이 나아갈 미래상을 제시한다. 이른바 ‘메이크 위드(make with)’ 모델이다. 이는 단순한 상품 수출에서 벗어나 상생ㆍ호혜의 관점에서 해당국의 산업발전, 소득증대, 고용창출 등에 기여하는 미래지향적 무역성장 모델을 의미한다.
 
김 사장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면서 사회와 산업의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크게 더 멀리 보면서 인생을 설계하고, 우리 산업과 수출도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손해용 기자 sohn.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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