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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복 벗고 양복 입은 김정은…“철저히 계산된 연출”

 새해 첫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깔끔한 차림에 관심이 집중됐다.  
 
은회색 계열의 양복 차림으로 2018년 신년사 낭독하는 김정은. [조선중앙TV]

은회색 계열의 양복 차림으로 2018년 신년사 낭독하는 김정은. [조선중앙TV]

지난 1일 신년사 낭독에 나선 김정은은 마오쩌둥 스타일의 인민복이 아닌 은회색 계열의 양복과 넥타이 차림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무기고(핵·미사일)와 함께 스타일도 업데이트한 말쑥한 김정은’이란 제목으로 김정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외모를 다루는 기사를 실었다.  
 
김정은이 양복 차림으로 신년사를 낭독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13년부터 4년간은 모두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고 지난해 처음으로 짙은 남색 양복을 입었다.
 
김정은의 역대 신년사 옷차림. [사진 NYT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의 역대 신년사 옷차림. [사진 NYT 홈페이지 캡처]

양쪽 귀 윗부분까지 밀어 올린 ‘사다리꼴’ 헤어스타일도 언급하며 세심하게 머리카락도 정리했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 같은 김정은의 스타일 연출에 대해 “철저히 계산된 연출”이라고 분석했다. 평창겨울올림픽에 대표단 파견과 함께 이를 위한 남북회담 가능성을 밝힌 신년사 메시지를 포장하고 북한의 이미지를 세련되게 보이려고 했다는 것이다.
 
또 “할아버지인 김일성의 풍채와 헤어스타일을 흉내 내는 것”이란 평가도 했다.  
 
한편 NYT는 ‘핵 단추가 내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김정은의 신년사 내용과 관련해 “김정은의 부드러운 톤의 의상은 그의 메시지로 일관되게 이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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