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고위급 회담, 연락채널 복원이 우선 … ‘평창’ 넘어 남북관계 전반 논의할 듯

조명균. [연합뉴스]

조명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대화 용의를 밝힌 후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 이후 28시간여 뒤인 2일 오후 조명균(사진) 통일부 장관이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을 제안하면서다. 조 장관은 “회담 제의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호응”이라며 “사전에 북측과 교감은 없었지만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남측의 제안에 대해 북측이 시기와 장소를 역제의할 수는 있겠지만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라는 공개적인 방식으로 대남 대화 제의를 한 이후 남측이 공식 제의했기 때문에 금명간 북측의 호응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 당국자는 “2013년 남북이 회담 직전 대표의 격(格) 논란으로 회담 자체가 무산된 적이 있다”며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일(다음달 9일)이 얼마 남지 않아 남북한 당국이 최대한 빨리 만나 실무 문제를 협의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형식과 내용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남북 간 회담이 성사될 경우 정부는 북측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북한 선수단 참가는 물론 고위급 인사와 응원단의 방한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눌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군사긴장 완화 등 경색된 남북관계 복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끌어 간다는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관련기사
 
이날 정부가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으로 부른 것도 체육회담에 국한하지 않고 남북관계 현안 전반을 논의하는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그래서 실무회담이 아니라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장관급 이상을 뜻하는 ‘고위급’으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대표단 구성은 남북이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확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우에 따라 통일부와 국방부·문화체육관광부 등 연합군으로 꾸려질 수도 있다. 그러나 2016년 2월 이후 남북 간 판문점 연락 채널이 단절돼 있어 협의가 어려운 상황이다.
 
북측이 일방적으로 단절한 채널을 복원하지 않는다면 이번처럼 언론을 통한 ‘마이크 제안’ 또는 군사분계선상에서 문서를 주고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남북 간 연락 채널 복원이 회담이나 남북관계 복원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평가다.
 
문제는 정부의 구상대로 ‘체육회담 플러스 알파’에 북측이 호응할지 여부다. 비핵화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남북이 각각 조건부로 내걸 경우 회담 분위기가 난관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용수·전수진 기자 nkys@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