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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특사 논란에 MB “말 안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해 “내가 말 안 하는 것이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이동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를 맞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임 실장의 UAE 특사 파견 관련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의 질문을 받은 후 “누가 (추가로) 특사를 가나”며 되묻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후 자택에서 일부 기자들을 만나 “급한 일이 있으니 (특사로) 갔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정신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얘기하면 폭로여서 말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원전을 수주하며 UAE와 이면계약 을 맺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면 계약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원전 수출 계약을 하며 UAE와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이면계약을 맺었는데, 박근혜 정부 혹은 문재인 정부 때 이 계약이 이행이 안돼 UAE와 갈등을 빚었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도 UAE 특사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과거 정권의 국책사업의 엄청난 수주의 뒷조사를 하다가 발각이 돼 엄청난 국가간 외교 문제와 신뢰 문제가 발생해서 위기를 겪고 있다”며 “거기서 비롯된 문제 때문에 UAE 원전과 관련된 많은 기업들이 대금을 제 때 지불받지 못하고, 공사도 까다롭게 진행돼 공기가 지연되며 많은 손실 가져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청와대가 전임 정부 핑계가 만병통치약인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갈등설’을 퍼뜨리며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번에 터진 ‘UAE 원전 게이트’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사이의 갈등이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변인은 임 비서실장이 UAE 방문 전 최태원 SK회장과 독대한 것에 대해 “지난 정부 때 대기업 회장과 독대한 것을 정경유착이라 비난하고 범죄로 몰아간 게 현 정권”이라며 “비공개로 비서실장과 대기업 총수를 독대한 것도 범죄인가”라고 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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