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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대신 화면에서 소리 발생 … 입체적인 음향 장치 ‘세종대왕상’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성윤모 특허청장, 안중현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차장(대리수상),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기초과학연구원의 지석영상 대리수상), 박관호 LG디스플레이 팀장, 이민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 신택균 성남시청 주무관, 문형명 ㈜피피아이 연구소장, 이정민 중앙일보 편집국장. [장진영 기자]

하반기 특허기술상 시상식이 21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성윤모 특허청장, 안중현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차장(대리수상), 김종문 툴젠 대표이사(기초과학연구원의 지석영상 대리수상), 박관호 LG디스플레이 팀장, 이민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원, 신택균 성남시청 주무관, 문형명 ㈜피피아이 연구소장, 이정민 중앙일보 편집국장. [장진영 기자]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21일 올 하반기 특허기술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특허기술상 후보로 116건이 신청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세종대왕상과 충무공상·지석영상·홍대용상 등 4개 부문에서 6건이 뽑혔다.
 
대상인 세종대왕상에는 LG디스플레이㈜ 박관호 팀장 등이 발명한 ‘패널 진동형 음향 발생 표시 장치’가 선정됐다. 이 발명은 스피커 대신 화면을 직접 진동시켜 음향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화면 하단이나 측면이 아닌 전면으로 소리가 전달돼 사용자에게 더욱 입체감 있는 오디오 환경을 제공한다. 별도의 스피커를 설치한 필요가 없어 공간 활용에도 유리하다.
 
충무공상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민규 연구원 등이 발명한 ‘자동 통역 시스템’이 뽑혔다. 이 시스템은 귓속 음성이나 사용자의 움직임 등을 이용해 소음이 배제된 정확한 통역을 제공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지석영상으로는 기초과학연구원 김진수 단장 등이 발명한 유전자 편집용 유전자 가위에 대한 발명(‘표적 DNA에 특이적인 가이드 RNA 및 Cas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핵산 또는 Cas 단백질을 포함하는 표적 DNA를 절단하기 위한 조성물 및 이의 용도’) 이 선정됐다. 그동안 미생물에만 적용되던 기술을 사람 및 동식물에 적용한 것으로 향후 유전자 치료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유망한 기술이다.
 
또 다른 지석영상으로는 경기도 성남시 신택균 주무관 등이 발명한 하수처리 장치(‘산기를 이용한 1차 침전지의 부유물 파쇄 및 적체방지 장치’)가 뽑혔다. 이 장치는 수면에서 공기 방울이 터지는 힘을 이용해 침전지의 부유물을 제거한다. 기존 방식보다 효율이 높고 악취발생을 막는 효과도 크다.
 
개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홍대용상에는 조인트유창써멀시스템㈜ 안창엽 대표이사가 발명한 ‘슬립 조인트’와 피피아이 문형명 연구소장 등이 발명한 ‘광 파워 미터’가 선정됐다. ‘슬립조인트’는 다양한 진동 충격을 흡수해 내진 성능을 향상시킨 배관연결장치다. ‘광 파워 미터’는 기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통신선을 진단한다.
 
특허청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특허기술상은 1992년 제정됐다. 1년에 두 차례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특허청의 발명 장려사업에 우대혜택을 준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도약 패키지 지원사업과 연계된 혜택도 제공된다.
 
염태정 기자 yo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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