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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미 F-35A 20대 추가 구매 착수

F-35A 라이트닝 II

F-35A 라이트닝 II

정부가 20일 미국의 주력 스텔스 전투기인 F-35A(사진) 라이트닝II 20대를 추가로 구매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지난달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후 “한국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한다”고 밝힌 뒤 한 달 만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방사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은 지난 13일 ‘FX-2차 사업 선행연구’ 입찰 공고를 냈다. 방사청이 차세대 전투기(FX) 2차 사업을 진행하기에 앞서 사업 추진 방식 등을 검토하는 연구를 맡길 곳을 찾는 것이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차세대 전투기 2차 사업’으로 포장했지만 사실상 F-35A 20대 추가 구매 사업”이라고 말했다. 경쟁 입찰 방식으로 차세대 전투기를 구매하려 해도 F-35를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에 대항할 경쟁자가 딱히 없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공군이 유사시 북한 내부 깊숙이 자리 잡은 주요 시설을 타격하는 전투기를 원하기 때문에 방사청은 스텔스 성능을 최우선 조건으로 내걸 방침”이라며 “F-35만이 조건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2014년 3월 40대의 F-35A를 7조4000억원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60대가 필요하지만 가용 재원을 고려해 우선 40대를 먼저 확보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20대는 나중에 결정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대당 1억 달러(약 1120억원) 수준이었다.
 
F-35A는 최대 속력 마하 1.8(시속 2000㎞)과 전투행동반경 1093㎞이며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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