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핵폭격기 등 中 군용기 5대, 3시간 넘게 KADIZ 무단진입

중국의 폭격기 H-6

중국의 폭격기 H-6

 핵공격 폭격기 등 중국 군용기 5대, 3시간여  KADIZ 무단 진입
 
중국 공군의 핵공격 폭격기 등 군용기 5대가 18일 오전 10시 10분쯤 제주도 남쪽 이어도 서남방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진입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KADIZ를 무단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H-6 폭격기 2대, J-11 전투기 2대, TU-154 정찰기 1대 등 모두 5대다. 이중 H-6는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고 사정거리가 1500㎞ 이상으로 추정되는 창젠(長劍·CJ)-10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한국 공군은 이에 맞서 KADIZ 진입 직전인 10시 2분쯤 F-15K와 KF-16 전투기 편대를 긴급출격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들은 차례대로 KADIZ를 넘나들었다. 오전 10시 10분쯤 J-11 2대와 H-6 2대가 진입했고, 이 중 J-11 2대가 오전 중 빠져나갔다. H-6 2대는 오후 1시 20분쯤 KADIZ를 이탈했다. Tu-154 정찰기 1대는 오전 11시 40분쯤 KADIZ에 들어와서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깊숙이 진입했다. 이 정찰기는 쓰시마(對馬島)를 지나 혼슈(本州)의 가나자와(金澤) 인근까지 날아간 뒤 되돌아갔다. 중국 항공기가 모두 빠져나간 시간은 오후 1시 47분쯤이었다.
 
중국의 전투기 J-11

중국의 전투기 J-11

 
이에 맞서 이어도~쓰시마 상공에서 한국 공군에서 10여대, 일본 항공자위대에서 10여대 등 모두 20여대의 전투기가 중국 군용기 5대에 맞서 출격했다. 3시간 37분간 3국의 군용기들이 상공에서 대치를 벌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적대적 행동은 없었다”며 “중국 군용기들이 KADIZ를 나갈 때까지 밀착해 감시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핫라인을 통해 중국 측에 연락하니 ‘훈련 목적이다. 한국 영공은 침범하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중국군의 정확한 의도는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중국 군용기가 진입한 지역은 한·중·일 3국의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곳이다. 방공식별구역은 영공 방위를 위해 영공 바깥 상공에 임의로 그어놓은 구역이다. 국제법상 영공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이 구역에 진입할 때 사전 통보하는 게 관례다. 
 
앞서 지난 1월 9일에도 전투기·폭격기·정찰기 등 12대의 중국 군용기가 이곳을 통해 KADIZ를 제멋대로 진입했다. 당시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놓고 한·중 간 갈등이 올라가던 시점이었다. 그럴 때 중국이 핵폭격 능력을 갖춘 H-6가 6대나 동원했기 때문에 한국에 경고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에도 H-6가 2대가 관측됐다.
 
중국의 정찰기 Tu-154M. [자료 Chinese Military Aviation]

중국의 정찰기 Tu-154M. [자료 Chinese Military Aviation]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동북아연구실장은 “한·중 정상회담이 막 끝난 시점이기 때문에 중국이 한국을 대상으로 한 훈련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중국이 자국방공식별구역(CADIZ)을 재확인하면서 일본을 정찰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11일엔 폭격기·전투기·정찰기를, 17일에도 정찰기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에 보내 일본 항공자위대가 긴급출격한 적이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