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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품 흉내 낸 짝퉁, 중국 공안과 손잡고 퇴치”

펑리후이

펑리후이

“중국 공안과 손잡고 한국 제품 흉내 낸 ‘짝퉁’ 뿌리 뽑겠습니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난 중국 공업화신식부(공업화정보부) 산하 중국전자상회(CECC) 펑리후이(彭李輝·44·사진) 비서장은 이렇게 말했다. 펑 비서장은 이날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과 정품인증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두 기관은 지난해 4월 ‘정품인증플랫폼’ 사업을 공식 발표했지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간 갈등으로 협약식이 미뤄져 오다 최근 해빙 무드로 이날 협약 체결이 가능해졌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 세계 위조상품 거래액은 530조원이며 이중 중국은 위조상품 거래의 63.2%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정품인증서비스는 이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사업화가 가능했다. 펑 비서장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는 이른바 짝퉁의 존재를 광범위하게 인식하고 있고,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다”며 “우리의 정품인증서비스는 별도의 앱이 아닌 중국인 약 10억명이 사용하는 ‘위챗’에서 직접 스캐닝하여 실시간으로 정품확인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종적으로 위조품 여부가 확인되면 국무원 지적재산권 침해 및 위조품 단속팀과 연계해 즉시 제조 및 유통업자에 대한 조사와 검거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 기관이 주도하는 만큼 공안과 유기적으로 협조할 것이란 의미다. 펑 비서장은 “중국인들은 한국의 우수제품에 대해 큰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 정품인증서비스를 통해 더이상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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