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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화제] "해상 전투 체험 실감 나요"

해군 함정 앞에 적의 고속정이 나타났다. 조타실에서 함포의 각도를 조절해 발사버턴을 누른다. 적함이 명중되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다. 조타실 바닥에는 함포발사 진동이 밀려 온다. 최근 문을 연 진해시 해양공원내 '해전(海戰)체험관'에 가면 해군복을 입은 직원들의 안내로 바다위의 교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진해 해양공원 부두에 전시된 군함들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김상진 기자]

해전체험관을 나오면 잠수함 모형이 기다리고 있다.

잠망경과 음향탐지기가 전시돼 있으며 탱크에 물을 채워 오르내리는 잠수함의 원리를 모형으로 작동해 볼 수 있다.

세계 주요해전을 소개하는 8분짜리 3차원 입체 영화도 볼 만 하다. 1805년 영국의 넬슨함대와 프랑스.에스파냐 연합함대간의 트라팔가르 해전에서 돛이 넘어지는 장면에 이르면 관람객들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전투장면이 실감나게 묘사돼 있다.

해군 신호체계 코너에서는 SOS(긴급조난)신호 등 각종 신호를 빛이나 수기(手旗)신호로 작동해 볼 수 있다. 세계 주요 해전 코너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임진왜란 3대첩과 서해교전까지 소개돼 있다.

해외해전은 BC480년 살라미스 해전부터 1990년 걸프전까지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배 역사관에서는 노를 저었던 그리스 갤리선에서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까지 모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 앞 부두에는 1944년 미국 뉴욕 조선소에서 건조돼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우리 해군이 20여년간 사용한 뒤 퇴역한 강원함(2500t급)과 고속정 참수리함(110t), 기뢰부설용 소해함(321t) 등 3척의 군함이 전시돼 있다. 강원함에는 함교 지휘실, 사병 침실, 식당, 취사실, 의무실 등에 마네킹으로 장병들의 선상생활을 재현해 놓았다.

진해시 김병두 해양공원 운영팀장은 "3면이 바다인 우리 현실에서 바다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곳이어서 학생들을 동반한 관람객이 많다"고 말했다. 개장 첫 주말을 맞는 지난주 12, 13일 이틀간 3500여명이 찾았다.

진해 해양공원은 진해시가 무인도였던 음지도(명동) 2만6000평에 356억원을 들여 2001년 말 착공, 해전사 체험관과 군함 전시관 등 완공했다. 2010년까지 민자 174억원을 유치해 리조트, 번지점프장, 수족관, 해양생물 테마파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상진 기자


◆ 가는길=부산이나 진해쪽에서 2번 국도를 타고 가다 STX조선소에서 바다쪽으로 5분쯤 가면 신명 선착장이 나온다. 음지교(길이 250m)가 오는 11월 준공될 때까지 5분쯤 배를 타고 가야 한다. 개장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 여름철 오후 8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 학생 2000원, 어린이 1000원 등이다. 왕복 배삯이 1500원(어른)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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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