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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완서 생전 거주하던 구리에 문학관 건립 추진

소설가 박완서

소설가 박완서

박완서(1931~2011·사진) 작가 문학관이 만들어진다. 백경현 경기도 구리시장은 7일 “박완서 작가의 문학정신과 문학세계를 기리기 위해 그가 살던 구리시에 ‘박완서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박완서 작가의 대표작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비롯한 수많은 작품세계를 기리는 ‘박완서 문학관’이 건립되면 작가를 추억하는 장소가 될 뿐 아니라 문학관 주변에 있는 토평도서관과 연계, 구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학관 건립 협약을 맺은 백경현(오른쪽) 구리시장과 고 박완서 작가의 장녀 호원숙씨. [사진 구리시]

문학관 건립 협약을 맺은 백경현(오른쪽) 구리시장과 고 박완서 작가의 장녀 호원숙씨. [사진 구리시]

박 작가는 1998년부터 구리시 아치울 마을에 정착, 장자호수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작품을 구상하는 등 집필활동을 했다. 그러다 담낭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 2011년 1월 22일 8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시는 박 작가를 기리기 위해 매년 소설 낭송회 등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구리시는 문학관 건립을 위해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박 작가의 장녀 호원숙씨와 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시는 문학관을 건립하고, 유족은 박 작가의 문학작품 등 전시물을 기증한다. 호씨는 작고한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수필집 ‘엄마는 아직도 여전히’를 2015년 펴냈다. 호씨는 “어머니의 작품에 나타나는 일관된 메시지가 있다면 자존감, 그리고 균형감각”이라고 추억했다.
 
박완서 문학관은 2020년 개관을 목표로 토평도서관 옆 1720㎡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30억원을 포함해 총 50억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올해 토지를 매입한 뒤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12년 박완서 문학관을 추진했다가 사업비가 없어 포기한 바 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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