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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ATS, 발진가속·코너링 등 성능 앞서 … 스팅어·G70은 편의장비서 비교우위

지난 5월 기아차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내놨다. 종류는 2.0L·3.3L 가솔린 터보 엔진과 2.2 디젤 엔진이 있다. 성능은 3.3 터보 모델이 가장 좋지만, 대중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2.0L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제네시스 역시 스팅어와 같은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을 장착한 G70 세단을 내놨다.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콤팩트 세단이다. 이들 모두 성능을 내세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KIA STINGER

KIA STINGER

시장에는 이미 BMW·캐딜락·렉서스가 내놓은 2.0L 터보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모델들이 출시된 상태다. 과연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이 수입차들에 비해 얼마만큼의 경쟁력을 갖췄을까?
 
우선 비교에 참여한 모델은 스팅어 2.0 가솔린 터보 모델로 후륜구동 방식을 갖고 있다. 제네시스 G70도 같은 엔진을 장착했지만 사륜구동 시스템 HTRAC을 장착하고 비교에 나섰다. 참고로 스팅어와 G70 모두 후륜 및 사륜구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GENESIS G70

GENESIS G70

렉서스 IS200t도 245마력을 가진 고출력 모델이지만 타사 모델과 달리 4계절 타이어를 장착해 코너링 성능에서 격차가 커 비교에서 제외됐다. BMW도 고성능 330i M 패키지 모델이 있지만 내년에 완전히 새로운 신차가 출시될 예정이라 이번 비교에서 빠졌다. 때문에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콤팩트 세단 ATS와 국산 대표 모델들만 한판 대결에 참여했다.
 
기본 제원에서는 캐딜락 ATS가 앞선다. 스팅어, G70는 일반 휘발유로 구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지만 출력이 소폭 낮다. 스팅어와 G70은 수입산 모델들처럼 고급유에 맞춰 조율되면 더 높아진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CADILLAC ATS

CADILLAC ATS

발진 가속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였을까? 고정밀 계측기로 측정한 결과, 출력과 토크가 높은 ATS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5.90초로 가장 빨랐다. 스팅어는 8.05초의 성능을 보였으며, 사륜구동 방식의 G70은 네 바퀴에 힘을 고루 전달해 7.18초를 기록했다. 참고로 스팅어와 G70 모두 정지 상태에서 가장 빠른 발진 가속을 돕는 런치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제동력에서는 스팅어와 G70이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지속해서 성능을 이어가는 데 한계를 보였다. 스팅어·G70·ATS 모두 이탈리아 브레이크 전문 제조사인 브렘보 제품을 사용하지만 스팅어와 G70은 소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성능을 꾸준히 이어 가지 못했다. 또한 급제동 때 휠이 잠기지 않도록 돕는 ABS의 작동이 너무 빨라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3대의 스포츠 세단들이 서킷을 달린다면 어떨까? 서킷에서는 엔진 출력이 높고 좋은 타이어를 쓰는 차가 더 빠른 기록을 내는 경우가 많다. 브레이크 성능과 가벼운 차체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캐딜락 ATS의 우세가 점쳐졌다.
 
테스트 결과 ATS가 스팅어와 G70을 크게 압도했다. 스팅어나 G70보다 약 2초 이상 빠른 기록을 냈다. 그렇다면 스팅어와 G70은 어땠을까? 참고로 두 차는 동일한 엔진과 변속기를 달고 있다. 스팅어는 후륜, G70은 4륜 방식을 사용하는데 서킷 기록에서는 G70이 미묘하게 앞섰다.
 
자동차용 저울로 측정한 결과 사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한 G70과 후륜구동 방식의 스팅어 간 무게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차체가 작은 G70이 스팅어보다 가벼운 몸무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너링 성능에서도 ATS가 앞섰다. 특히 MRC라 불리는 서스펜션이 타이어를 노면에 잘 붙들어 놨다. 스팅어와 G70에도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채용되지만 스포츠 모드와 일반 모드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3개 모델 모두 일반 모드에 설정하고 도로를 달릴 때 유사한 승차감을 보였지만 런플랫 타이어를 사용하는 ATS가 거친 노면에서 승차감 하락이 컸다.
 
성능에서는 수입차 쪽이 소폭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비교에서 빠졌지만 BMW 330i도 ATS와 유사한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산차의 경쟁력은 다양한 편의 장비에 있다.
 
스팅어와 G70는 반자율 주행에 버금가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기능을 갖췄다. 차량 스스로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달리는 기능이다. 서울-양양 고속도로처럼 긴 직선이 유지되는 환경에서는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과속 단속지역에서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준다. 무더운 여름에 도움이 되는 통풍 시트도 국산차들의 경쟁력이 된다.
 
실내 공간은 스팅어가 가장 넓었다. G70과 ATS는 다른 경쟁 모델 대비 다소 부족한 뒷좌석 공간이 아쉬웠다.
 
판매 가격대는 국산차가 저렴하다. 하지만 각종 옵션이 더해진 G70은 ATS보다 높은 가격을 갖기도 한다. 국산 모델은 할인이 제한적이지만 수입산 모델들은 할인율이 높아 실제 거래 가격에서는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 
 
오토뷰=김기태·김선웅 기자 news@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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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