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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최승호 사장 내정’ 민주당 ‘환영’·한국당 ‘경악’·국민의당 ‘신중’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씨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사진 방송문화진흥회]

MBC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공개 면접하고 투표한 결과, 재적 이사 과반의 지지로 최씨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 [사진 방송문화진흥회]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MBC 신임 사장에 내정된 가운데 여야 3당이 관련 논평을 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환영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광우병2 개막’이라며 반발했다. 국민의당은 신중론을 펼쳤다.
 
7일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 사장 내정으로 MBC가 그간의 불명예와 오욕의 역사를 벗고, 공정한 방송, 국민의 사랑을 받는 MBC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정론직필을 펼치다 과거 정권과 권력의 화신이었던 사장과 사측으로부터 해직되고 부당 전보된 모든 피해 언론인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일하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파업으로 고생한 언론인과 병마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용마 기자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힘찬 박수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크게 반발했다.  
 
한국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잔혹한 MBC 숙청사가 광우병 2의 개막으로 이어지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놨다.
 
이들 위원은 최 PD의 사장 내정을 “불법적, 야만적 폭거”로 규정하며 최 PD가 MBC 재직 당시 보도했던 ‘광우병 보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승호 PD는) ‘뇌송송구멍탁’ 등의 허위보도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며 “불법파업 참여와 MBC 명예와 위신을 훼손하는 행위 등 취업규칙 위반으로 2012년 해고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방문진은 결격사유가 차고 넘치는 최승호씨를 MBC 사장으로 추천하는 것을 즉각 취소하라”며 재검증을 촉구했다.
 
국민의당은 최 PD의 사장 내정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민주당이 야당 시절 내놓은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김철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 PD의 사장 내정은) MBC 노동조합이 장기간 파업을 하고 있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긴급구제 조치로 이해한다”며 “최 내정자는 시급하게 MBC 정상화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일부에서 방송계 ‘코드인사’가 아닌가 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들린다”며 “국회에 제출된 방송법 개정안대로 절차를 밟아 MBC 사장을 선임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에 제출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를 차일피일 미룬다면 문재인 정부도 전임 박근혜 정부처럼 방송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법 개정 후 최 내정자는 재신임 평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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