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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인, 화성-15 발사 순간 화염에 휩싸여 사망”

북한 주민들은 화성-15 발상 당시 군인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RFA 홈페이지 캡처]

북한 주민들은 화성-15 발상 당시 군인이 불길에 휩싸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RFA 홈페이지 캡처]

북한이 지난달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를 발사할 당시 북한 군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화염에 휩싸여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시험 다음 날 발사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 사람의 모습이 찍혔다는 주장이다.
 
북한 내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6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발사대 가까이 있던 한 군인이 미사일 발사 순간 뿜어져 나온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 군부 내부는 물론, TV로 이를 시청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같은 소식이 퍼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매체에 "11월 30일 텔레비죤(TV)으로 처음 방영된 화성 15의 발사 순간 발사대 가까이에 있던 한 군인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이 담겨있다"며 "도 인민위원회 회의실서 화성 15의 발사장면을 집체(모여서) 시청하던 간부들이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9일 평양 인근에서 실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달 29일 평양 인근에서 실시한 화성-15형 미사일 발사장면을 공개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중요한 방송일 경우 30분에 한 번씩 재방송하는 식으로 선전에 이용한다. 그러나 화성-15호 발사 영상의 경우 최초 방송 이후 4시간여 뒤인 11월 30일 저녁 7시에 재방송됐다. 재방송 된 영상에서는 앞서 송출된 최초 영상에 담겼던 사람이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이 편집됐다는 주장이다.
 
이 소식통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양강도는 사법기관과 보건기관, 당 기관들에만 전기를 공급해 화성 15의 발사 영상을 시청한 주민들이 많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전기가 들어오는 단위들에서 텔레비죤을 직접 본 사람들에 의해 이 같은 소식이 순식간에 퍼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매체에 "화성 15 발사장면을 처음 보도할 때 발사대 근처에 있던 한 군인이 화염을 피하기 위해 급히 몸을 돌리는 모습이 분명히 있었다"며 "두 번째로 보도될 때부터 해당 영상이 알아볼 수 없게 잘려 있었다"고 전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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