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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후보자 누구? 두 아들 입양, 동료 업고 출퇴근

최재형 후보자, ‘정윤회 문건’ 조응천 무죄 판결했던 판사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왼쪽부터)ㆍ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ㆍ박관천 경정. [중앙포토ㆍ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 후보자(왼쪽부터)ㆍ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ㆍ박관천 경정. [중앙포토ㆍ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 정부의 첫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형(61) 사법연수원장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는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나갈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법연수원 13기로 경남 진해 출신인 최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전지방법원장과 서울가정법원장,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최 후보자의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최근 판결로는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항소심이 있다. 당시 그는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1심에서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던 박관천 경정에게도 집행유예 판결을 내렸다.  
 
그는 또 일명 ‘윤필용 사건’으로 박정희 정권 시절 군 쿠데타 모의 의혹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직 장성에게 강압수사로 인한 허위자백이었음을 인정해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또한 북한 보위사령부에서 직파돼 국내외에서 간첩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홍모(43)씨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이 밖에도 저축은행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에 대해 무죄를 확정판결했다.
 
최 후보자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두 딸을 낳은 뒤 두 아들을 입양했다. 사법연수원 시절에는 다리를 쓰지 못하는 동료를 2년간 업어서 출퇴근시킨 일화로도 유명하다. 
 
유연함과 친화력을 발휘해 법원 내외부로부터 신망과 존경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후보자의 부친은 최영섭 예비역 대령으로 6·25 당시 대한해협해전 참전용사다. 부인 이소연 여사와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다.  
 
이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법관으로서의 소신에 따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노력해온 법조인”이라고 평가했다.
 
윤 수석은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수호하면서 헌법상 부여된 회계감사와 직무감찰을 엄정히 수행해 감사운영의 독립성, 투명성, 공정성을 강화하고 공공부문 내 불합리한 부분을 걷어내 깨끗하고 바른 공직사회, 신뢰받는 정부를 실현해나갈 적임자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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