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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아파트 화재…서로 문 두드리며 5분 만에 대피한 주민들

[사진 창원소방본부 제공]

[사진 창원소방본부 제공]

 
모두가 잠든 새벽 3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긴박한 상황에서도 주민들은 서로 문을 두드리면서 대피를 도왔다. 6일 MBN은 화재 아파트 주민과의 인터뷰를 통해 긴박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오전 2시 59분, 경남 창원의 14층 규모 아파트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불은 3층 오모(75) 씨의 집에서 났다. 이 사고로 오씨의 부인 김모(73)씨는 숨지고 오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불이 난 뒤 아파트 주민 50명이 모두 빠져나오는데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사실을 안 주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이웃집의 문을 두드리면서 아파트를 내려왔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냄새가 엄청 심하더라"며 "화재경보기 누르고 문 두드리면서 불났다고 알리면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밑에 화재가 나서 내려오라는 소리에 내려갔다"고 전했다.  
 
연기 때문에 대피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화재 사실을 서로 알린 덕분에 추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 씨 아파트 거실의 TV 배선이 심하게 탄 것으로 미뤄 전기배선 문제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은 아파트 거실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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