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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났다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 사진=전소윤(STUDIO 706)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 사진=전소윤(STUDIO 706)

[매거진M] ‘분단’이란 말은, 이 땅에서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아니 숱하게 들어야만 하는 말이다. 오히려 그 때문에 ‘통일’이니, ‘핵’이니 하는 말은 TV 뉴스에서 줄기차게 떠들어 대는, 멀고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정말 한반도에 핵전쟁의 위기가 닥친다면? ‘강철비’(12월 14일 개봉, 양우석 감독)가 그 상상을 스크린에 옮긴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최정예 요원 엄철우(정우성)는 피 흘리는 북한 최고 권력자 ‘1호’와 함께 한국에 숨어든다. 북한의 동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국의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가 그 움직임을 간파한다. 한반도의 운명을 두고 남북한은 물론, 미국·중국·일본이 시시각각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핵전쟁의 위험은 시시각각 심지를 태운다.
 
그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강철비’가 진짜 그리고자 하는 것은, 북한의 철우와 한국의 철우가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이가 되는, 그 가슴 따뜻한 과정이다. 지난해 ‘아수라’(김성수 감독)에 이어 다시 한번 적(敵)으로 만난 정우성과 곽도원은,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말하지 못한 마음마저 헤아리는 인간애로 서로를, 지난 역사를, 험난한 현실을 보듬는다. 이미 그 마음을 나눴기 때문일까. 사진 촬영이 쑥스러운 곽도원이 연신 시원한 너털웃음을 터뜨리자 정우성이 싱긋 웃으며 그를 토닥인다. 철우가 철우에게 그랬던 것처럼.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 사진=전소윤(STUDIO 706)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 사진=전소윤(STUDIO 706)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 사진=전소윤(STUDIO 706)

'강철비' 정우성&곽도원 / 사진=전소윤(STUDIO 706)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사진=전소윤(STUDIO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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