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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퇴출' 폭탄 맞은 안현수 "개인 자격으로 뛰고 싶지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개인 자격이라도 출전하고 싶지만 기다려봐야 한다."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 불가'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박소영 기자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 불가'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박소영 기자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빅토르 안(32·한국명 안현수)이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빅토르 안은 지난 4일부터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일부 선수와 함께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빙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그 와중에 6일 새벽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는 것이다.  
 
IOC는 6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 선수단에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을 금지하고 도핑테스트를 거쳐 문제가 없는 선수에 한해서만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 소식을 들은 빅토르 안은 "평창올림픽을 위해 지난 4년을 준비했는데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개인 자격으로라도 출전하고 싶지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팀의 안현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러시아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2017.7.17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러시아 대표팀의 안현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국체육대학교 아이스링크에서 러시아대표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2017.7.17 jjaeck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내년 2월 개막할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올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lympic Athlete from RussiaㆍOAR)의 일원으로 경기에 참가한다. 이들은 러시아란 국가명과 러시아 국기가 박힌 유니폼 대신 ‘OAR’과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러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면 시상대에서는 러시아 국가 대신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진다. 
 
빅토르 안이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커도, 러시아가 국가 주도로 보이콧을 선언하면 올림픽 참가가 어려울 수 있다. 빅토르 안은 "(러시아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려봐야 한다. 대표팀 분위기는 괜찮다. 젊은 선수들은 불안해하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 팀에서는 '아무것도 신경쓰지 말고 훈련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보이콧 선언을 하더라도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강제할 순 없다. 하지만 러시아 당국의 반대에도 평창올림픽 출전을 강행하면 러시아 내에서 비난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뛰다 2011년 귀화를 통해 러시아 대표팀 선수가 된 빅토르 안에겐 그런 상황이 더 부담이 될 수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안현수. [중앙포토]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른 안현수. [중앙포토]

 
러시아는 자국 선수들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할 지의 여부에 대해 오는 12일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 안현수는 어떤 결정이 나도 12월 말까지 국내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유럽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안현수를 비롯해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5~6명이 머물고 있다.  
 
 
 
빅토르 안은 '쇼트트랙 천재'로 유명하다. 한국 선수였던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땄고, 러시아 국적을 얻은 뒤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땄다. 내년에 33세인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한다. 2017~18시즌에는 월드컵 대회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에서 목표는 정해놓지 않았다. 메달 욕심을 부릴 정도로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다"라며 "최대한 올림픽까지 준비 열심히 해서 나한테 후회없는 그런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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