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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드림팀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사)통일교육협의회 주최,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숭실대학교 벤처관 309호에서 ‘통일드림팀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김희영 아나운서,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강동완 동아대 교수ㆍ부산하나센터장, 이정철 숭실대 교수, 방송인 한서희, 김철웅 탈북 피아니스트. 조문규 기자

(사)통일교육협의회 주최,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숭실대학교 벤처관 309호에서 ‘통일드림팀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왼쪽부터 사회를 맡은 김희영 아나운서,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강동완 동아대 교수ㆍ부산하나센터장, 이정철 숭실대 교수, 방송인 한서희, 김철웅 탈북 피아니스트. 조문규 기자

‘분단 스튜핏! 통일 그뤠잇!!!’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숭실대 벤처중소기업센터 309호. 학생 100여 명은 호기심에 가득 찬 눈빛으로 정면에 걸린 이 말을 응시했다. 학생들이 모인 것은 통일교육협의회(상임의장 정경석)가 1090 평화와 통일운동·여성단체협의회 등과 함께 준비한 ‘통일드림팀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영래 1090 평화와 통일운동 공동대표(전 동덕여대 총장)는 “오늘 참석한 학생들이 통일 시대를 이끌어 갈 통일 역군이 되기를 바란다”며 격려했다.
통일드림팀은 탈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평양 김태희’ 한서희 방송인, 이정철 숭실대 교수, 강동완 동아대 교수,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사회를 맡은 김희영 국방TV 아나운서가 행사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통일이란?’이라고 적힌 카드를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학생들은 받은 카드의 빈칸을 채웠고, 주최측은 그 중 수상작을 선정했다. 강석찬(숭실대 1년)씨가 ‘통일은 팝콘이다’로 1등을 차지했다. 강씨는 “영화관에서 꼭 필요한 간식이 팝콘인 것처럼 통일도 청년들의 미래에서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등을 차지한 김선우(숭실대 2년)씨는 ‘통일은 A+학점’이라고 표현했다. 김씨는 “마냥 바라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설해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토크콘서트는 북한의 음악 천재들이 들어간다는 평양음악무용대학(현 김원균평양음악대학)을 다닌 김철웅씨가 시작했다. 그는 짝사랑한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연주한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가을의 속삭임’ 때문에 국가보위성(한국의 국가정보원)의 조사를 받았다. 그 곡이 북한에서 금지곡이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피아니스트가 피아노 연주를 마음대로 못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문화의 결핍 때문에 결국 탈북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학생들의 안타까운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사회자의 요청에 그는 ‘가을의 속삭임’을 연주해 심금을 울렸다.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통일은 엄마다’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강 교수가 “통일은 북한에 두고 온 엄마를 만나러 가는 것”이라며 안타까운 사연들을 소개하자 눈물을 글썽이는 소리가 들렸다. 행사장에는 부산하나센터에서 참석한 탈북 청소년 10여 명이 있었다. 북한의 한류를 연구해 온 강 교수는 “북한 주민들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노트텔’을 사용해 한국 드라마를 USB에 저장해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한서희는 “2000년 초반의 경우 ‘천국의 계단’ ‘겨울연가’ 등이 인기였고 한 번 보면 중간에 멈출 수 없었다”며 “몰래 보는 재미가 끝내줬다”고 말했다. 이정철 교수가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통일이다”라고 독일과 북·중 접경 지역을 학생들과 다녀온 소감을 말하면서 토크콘서트는 마무리됐다. 
 
안정호 1090 평화와 통일운동 연구원 an.jung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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