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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가 전한 北의 7가지 진실 “김정은, 전쟁 원치 않아”

 
 
북한은 이미 핵능력(nuclear power)을 갖추고 있지만 전쟁을 원하지 않고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주장을 편 이는 전쟁을 원치 않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이성적이란 판단도 했다.  
 
뉴욕타임스(NYT)에서 ‘디 인터프리터’(The Interpreter)란 코너에 칼럼을 쓰고 있는 맥스 피셔는 29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7가지 중대한 진실’(Seven Critical Truths About North Korea) 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맥스 피셔는첫번째 진실로 “(게임은) 끝났다. 북한은 이미 핵보유국이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를 인정받고자 하지만 핵보유국으로 공식 인정하는 것은 미국을 위시한 국제사회가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  
 
피셔는 북한의 미사일은 이동이 가능하고 이는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기 전 한두 차례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봤다. (만약의 경우) 전쟁이 절정에 달할 때도 북한이 미국의 주요 도시들에 핵무기 타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북한이 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을 이유가 거의 없다고 했다.  
 
이는 기술적으로는 ‘믿을 만한 억지력’(credible deterrent capability)을 의미하며 비기술적인 용어로 말하자면 ‘북한의 핵능력 보유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진실은 ‘북한이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 D.C. 그리고 뉴욕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과거의 실험은 북한의 미사일이 미국의 주요 서부 해안 도시까지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도 핵·미사일이 동부에 도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마도 워싱턴과 뉴욕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은, '주먹 불끈'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화성-15형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환호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2017.11.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2017-11-30 07:30:18/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김정은, '주먹 불끈'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지시를 친필명령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5'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화성-15형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환호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2017.11.30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2017-11-30 07:30:18/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세 번째는 “북한은 이성적(rational)이다. 즉 전쟁이 시작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핏발이 선 ‘미치광이’처럼 표현돼 비난받을 만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이성적인 인물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보여주려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네 번째 진실은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라고 했다.  
 
미국에선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해선 중국이 앞장서야 한다고 외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이에 동기부여가 된다고 해도 옛날이야기에도 나오는 것처럼 오히려 중국은 북한과의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할 수도 있다고 봤다. 중국이 북한에 압력을 넣고 있지만 그것이 북한에 국가 파괴라는 위협으로 느껴지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진실은 ‘북한은 극도의 경제제재도 견딜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90년대에도 지금처럼 북한 경제가 무너지고 식료품 공급이 크게 줄어서 인구의 10%가 기아로 사라지기도 했지만. 그 이후 북한은 농업 기술을 발전시켰고 이에 따라 김정은은 어떤 제재도 견딜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고 봤다.  
 
여섯 번째 진실은 ‘북한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 것 같으며 여전히 두려운 일’이라고 했다.
 
피셔는 물론 김정은이 아니면 누구도 이러한 의도를 확인할 순 없지만 북한의 행동을 보면 여전히 크게 외치는 정도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 상당수는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공식 인정받고자 1970년대 중국을 쫓아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소수의 의견이지만 북한이 한국과 재통합을 원하고 있다는 이론도 있다고 전했다. 무력으로 침공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두 개의 한국이 느슨한 연대를 맺으면서 북한이 원하는대로 ‘침략자 미국’이 한국에서 떨어져 나가길 원한다는 것이다.  
 
일곱 번째 진실은 ‘걱정은 해라. 그러나 흥분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칼럼은 분석가들이 북한과 미국이 우발적인 충돌로 인해 의도하지 않는 전쟁을 할 수는 있다. 전쟁은 늘 그렇게 시작되기 마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무력시위가 전쟁을 촉발할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그 가능성이 제로라고 할 수는 없다. 만약 전쟁이 나면 전 도시가 파괴될 것이다. 전쟁의 위험성이 높은지, 아니면 낮은지 개념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니 그냥 걱정하고 있으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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