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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게멀린, 오! 아리랑…"운명처럼 만난 아이스댄스 곡"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22)·알렉산더 게멀린(24) 조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리랑'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선다.

민유라·게멀린 조는 지난 9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피겨가 올림픽 아이스댄스에 참가하는 것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민유라는 미국에서 자란 이민 2세, 미국 출신인 게멀린은 '푸른 눈의 태극전사'다. 민유라는 평창올림픽에 한국 국가대표로 출전하기 위해 이중국적을 포기했다. 게멀린은 지난 7월 말 법무부 특별귀화 심사를 통과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2015년 6월부터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프리댄스 배경곡으로 택한 음악이 바로 아리랑이다.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아이스댄스 조는 민유라·게멀린이 유일하다. 이들이 평창올림픽 무대에 서면 아리랑이 울려퍼지게 된다.

민유라는 30일 KB금융 피겨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미디어데이에서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아리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이다. 그래서 아리랑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댄스는 음악이 중요하다. 박자가 잘 맞아야 하고, 아니면 감점된다"며 "처음 들을 때부터 박자가 딱 맞았다. 편집할 필요도 없이 쓸 수 있었다. 운명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2년여 전 아리랑을 처음 들었다는 게멀린은 "너무 아름다운 음악이라고 생각했다. 한국 사람이 된 것이 자랑스러운데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려 아리랑을 프리댄스곡으로 택했다"면서 "매일 훈련하면서 듣지만, 감정적인 음악이다. 스토리를 알게 되니 더욱 감동적인 곡"이라며 흡족해 했다.

평창올림픽에 서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이들이다.

민유라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것만으로 너무 좋고, 한국 대표로 갈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선수들을 소개할 때 커다란 환호가 나왔는데 올림픽 때에도 그런 느낌이 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게멀린은 "호흡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페어 팀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한국을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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