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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본토 전역 타격한다는 북한 화성-15형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은

지난 29일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쏘아 올린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의 보고를 받고 “우리가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상대로 한 고강도의 무력시위를 예고한 것이다. “군사적 능력이 뒷받침한 외교적인 해법”(매티스 장관)이란 표현처럼 미국은 당분간 군사적으로 북한을 압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달 4~8일 열릴 한ㆍ미 연합 공군 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주한 미 7공군 측은 “연례적이고 평소와 같은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 소식통은 30일 “미국이 비질런트 에이스를 통해 항공 전력으로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며 “한반도 위기 상황마다 소방수처럼 출동하는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의 사정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1~14일 로널드 레이건함(CVN 76),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 71), 니미츠함(CVN 68) 등 항모 3척을 한반도 동해에 동원해 북한을 긴장케 했다. 그러나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은 원래 작전 지역인 걸프만으로 항해 중이며, 니미츠함은 29일(이하 현지시각) 하와이에 도착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모항인 올해 초계작전을 끝내고 모항인 일본 요코스카로 돌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다음 주 훈련을 계기로 한반도에 일시적으로 집결할 항공 전력을 대북 압박 카드로 활용한다는 것이 미국의 계산이다.
 
비질런트 에이스엔 한국 공군 90여대, 미군기 150여대가 각각 참가한다. 주한 미 공군뿐만 아니라 주일 미 공군, 미 해군과 해병대의 항공기도 전개된다. 훈련 참가 미군 병력만 1만 2000명에 이른다. F-22 랩터 8대와 F-35AㆍB 라이트닝II 6대 등 14대의 스텔스 전투기가 한국에 머무른다. 이미 F-35A 선발대가 도착해 비행 중인 모습이 언론에 목격됐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미국이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주기 위해 전략 폭격기인 B-2 스피릿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공군은 지난달 18~19일 미국 미주리주에서 북한의 지휘부를 타격하는 참수작전 훈련을 진행했으며, 지난달 28일 미주리주에서 괌까지 왕복하는 장거리 비행훈련을 실시했다. B-2는 핵무장을 달 수 있으며 북한의 레이더론 탐지하기가 힘들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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