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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75일 만에 미사일 도발…軍 6분 뒤 미사일 발사 맞불

지난 8월 29일 발사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 [사진 노동신문]

지난 8월 29일 발사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장면. [사진 노동신문]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새벽 3시 17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ㆍ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합참은 덧붙였다. 지난 9월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뒤 두 달여 만이다. 북한은 29일을 포함 올해 모두 15차례 20발의 미사일을 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는 정황인 며칠 전부터 포착됐다. 28일 북한 상공의 날씨가 안 좋아 기다리다 날이 좋아지자 마자 바로 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의 관영매체는 전날인 28일 김정일 노동당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최근 준공된 메기공장(양어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9월 이후 모든 공개활동을 민생챙기기에 할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일종의 ‘성동격서(聲東擊西ㆍ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정작 서쪽을 치는 전법)’라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최근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포착돼 한미일 정보당국이 집중감시에 들어갔다. 정부 소식통은 “통상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과 동일한 징후들이 최근 북한에서 감지되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북 미사일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미국이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올린 데 대해 도발로 맞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7일 발사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는 레이더를 가동하고, 미사일 기지에서 통신활동이 급증하는 등의 이상 징후를 보였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를 의심하게 하는 전파 신호를 포착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도 27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지속해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29일 미사일 발사로 당장 미국-북한의 물밑 접촉은 전면 중단되며 한반도에 새로운 긴장 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7월 5일 오전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왼쪽)와 주한미군 에이태킴스(ATACMS)가 동시 발사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해 7월 5일 오전 동해안에서 열린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타격훈련. 한국군 탄도미사일 현무-2A(왼쪽)와 주한미군 에이태킴스(ATACMS)가 동시 발사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합참은 오전 3시 23분쯤 동해 상으로 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적 도발 원점인 평남 평성까지의 거리를 감안해 지상ㆍ해상ㆍ공중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 훈련이라는 게 합참의 설명이다.
 
북한이 지난 7월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다음날인 7월 5일 한ㆍ미는 미사일 타격 훈련으로 맞불을 놓은 적 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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