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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리빙]한 달도 거뜬한 귤 보관법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귤은 쉽게 상한다. 비닐봉지에 담아 상온에 놔두면 하루 이틀 만에도 무르고 하얗고 푸른곰팡이가 순식간에 피기도 한다. 아무리 조금 산다 해도 한꺼번에 몇 개씩은 사게 되고, 또 대개 마트에선 박스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아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꼭 알아둬야할 과일이다.  

쉽게 상하는 겨울 제철과일 귤. 제대로 보관하면 오래도록 상하는 것 하나 없이 먹을 수 있다.

쉽게 상하는 겨울 제철과일 귤. 제대로 보관하면 오래도록 상하는 것 하나 없이 먹을 수 있다.

귤을 사 오면 일단 일일이 검사해 무르거나 상한 것, 터진 것을 골라내 버리거나 먹을만하면 따로 두고 먼저 먹는다. 조금이라도 상한 귤은 부패가 빨라 다른 멀쩡한 귤까지 금세 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먹는 순서를 꼽자면 그 다음으로는 껍질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것, 그 다음은 껍질이 딱딱하고 색이 푸르스름한 것의 순이다. 껍질이 촉촉하고 무를수록 빨리 상하니 이 순서대로 골라 먹으면 상해서 버리는 것 없이 귤을 전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귤을 사오면 일단 상한 것이 있는지 검사해 빼낸다.

귤을 사오면 일단 상한 것이 있는지 검사해 빼낸다.

핵심은 귤끼리 닿지 않게!
귤 보관의 핵심은 귤끼리 닿지 않게 하는 것, 그리고 통풍이다. 귤끼리 달라붙어 있으면 닿는 부위가 쉽게 무르고 일단 무르면 그 즉시 곰팡이가 피기 시작한다. 통풍이 안 되면 습기가 차 더 쉽게 상한다. 딱딱한 바닥이나 그릇에 귤 표면이 눌려도 물러버리니, 이때는 수분을 흡수하고 통풍 잘 되는 신문지가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낸다. 먼저 상자에서 귤을 일단 모두 꺼낸 후 바닥에 도톰하게 신문지 2~3장을 깐다. 
귤 박스에서 귤을 모두 꺼낸 후 바닥에 신문지를 폭신하게 깐다.

귤 박스에서 귤을 모두 꺼낸 후 바닥에 신문지를 폭신하게 깐다.

신문지 위에 귤을 드문드문 배치해 놓는다. 굳이 줄을 맞춰 놓을 필요 없이 서로 달라붙지 않을 정도로만 떨어뜨려 놓으면 된다. 그 위에 신문지 1~2장을 덮고 그 위에 다시 귤을 드문드문 올려놓는 식으로 상자 안을 귤로 채운다. 귤을 다 넣었으면 상자를 닫기 전 마지막으로 신문지를 다시 덮어 습기를 막아준다. 

귤이 서로 닿지 않도록 드문드문 배치해 넣는다.

귤이 서로 닿지 않도록 드문드문 배치해 넣는다.

한 층이 끝나면 위에 신문지 2장을 올려 덮는다.

한 층이 끝나면 위에 신문지 2장을 올려 덮는다.

그 위에 다시 귤을 서로 닿지 않도록 올려 놓는다. 이런 식으로 층층이 귤을 쌓는다.

그 위에 다시 귤을 서로 닿지 않도록 올려 놓는다. 이런 식으로 층층이 귤을 쌓는다.

귤을 다 넣으면 맨 위에 신문지 한장을 덮어 벌레나 습기, 추위에 대비한다.

귤을 다 넣으면 맨 위에 신문지 한장을 덮어 벌레나 습기, 추위에 대비한다.

더 많은 양의 귤을 좁은 공간에 보관할 때는 신문지를 접어 귤과 귤 사이에 넣는 칸막이로 사용한다. 귤 한 개 높이보다 약간 높을 정도(6~7㎝)로 신문지를 길게 접어 귤 사이에 지그재그로 껴 놓으면 된다. 신문지를 미리 귤 크기보다 큼직하게 부채처럼 접어놓으면 끼어 넣기가 더 쉽다. 

보관 장소는 섭씨 3~7도 사이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게 제일 좋다. 냉장고 과일칸이나 김치냉장고가 가장 좋은데, 냉장고에 넣을 때도 이런 방법으로 넣어두면 비닐봉지에 담아두거나 그냥 맨 귤 채로 넣어두는 것보다 오래 간다. 냉장고 밖에서 보관할 때는 시원하고 그늘진 베란다나 창고에 넣되 종이박스에 담아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한다.

신문지를 길게 접어 부채처럼 지그재그로 접어 놓는다. 접는 너비는 귤 반쪽 둘레보다 넉넉하게 잡는다.

신문지를 길게 접어 부채처럼 지그재그로 접어 놓는다. 접는 너비는 귤 반쪽 둘레보다 넉넉하게 잡는다.

귤과 귤 사이에 접어 놓은 신문지를 지그재그로 끼워 넣는다.

귤과 귤 사이에 접어 놓은 신문지를 지그재그로 끼워 넣는다.

신문지 칸막이를 넣었더니 그냥 넣었을 때보다 귤이 더 촘촘하게 들어갔다.

신문지 칸막이를 넣었더니 그냥 넣었을 때보다 귤이 더 촘촘하게 들어갔다.

한 가지 팁을 더하면 귤 씻기다. 귤은 껍질을 까서 먹는 과일이다 보니 집에서도 표면을 씻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금물이나 베이킹소다로 씻으면 표면에 묻어있던 농약과 미생물이 제거돼 곰팡이가 잘 피지 않는다. 씻는 방법은 큰 볼에 귤을 담고 소금이나 베이킹소다 한두 스푼을 넣은 후 물을 가득 담고 1~2분 정도 놔뒀다가 볼을 좌우로 여러 차례 흔든 뒤 깨끗한 물에 헹궈내면 된다. 씻어낸 귤은 잠시 널어 표면의 물기가 다 마른 후에 보관한다.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로 귤 표면을 씻어 보관하면 농약과 미생물이 제거돼 곰팡이가 잘 피지 않는다.

소금이나 베이킹소다로 귤 표면을 씻어 보관하면 농약과 미생물이 제거돼 곰팡이가 잘 피지 않는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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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은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