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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김주혁이 남긴 선물 '흥부'와 '독전'

[매거진M] 우리는 2017년 10월 30일 겨울의 길목에서 김주혁을 잃었다. 하나의 세계가 스러졌다. 그가 만들고 꿈꾸고 사랑한 세계. 3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우리는 오랫동안 그의 세계에서 행복했다. 재능있고 성실한 예술가였고, 품이 넓은 사람이었다. 배우 김주혁의 20년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세상을 뜨기 전 그는 배우로서 누구보다 열심이었다. 그 덕에 우리는 내년에도 배우 김주혁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흥부'

'흥부'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흥부’(2018년 상반기 개봉 예정)는 고전 소설 『흥부전』을 모티프로, 굶주리고 어지러운 백성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들여다보는 사극. 19세기 중반 조선 헌종 때를 배경으로, 잃어버린 형을 찾기 위해 소설을 쓰는 연흥부(정우)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양반 조혁(김주혁)의 이야기를 펼친다.
 
마약 수사를 그린 액션영화 ‘독전’(가제)에서 김주혁이 연기한 하림은 그와 전혀 다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행동으로 상대를 잔뜩 긴장시키는, 중국 마약계의 거물이다. 국내 마약 시장을 움직이는 ‘이 선생’을 잡기 위해 나선 형사 원호(조진웅) 일당이 거치는 가장 큰 난관 같은 존재로 등장한다. 곧 촬영이 모두 끝나는데, 김주혁의 촬영은 앞서 마쳤다.
 
'독전'

'독전'

김주혁은 스크린에 여전히 살아, 우리보다 한발 앞서 2018년에 가 있다.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그의 아름다운 연기를 만날 순간을 우리 역시 애타게 기다린다. magazine M에서 처음 공개하는, 두 영화 속 그의 모습을 통해 그 애타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기를.
 
'흥부'

'흥부'

'흥부'

'흥부'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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