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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JSA 일촉즉발 상황에 사흘째 침묵…“진상 파악부터”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북한군이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이 정전협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청와대가 사건이 벌어진 이후 사흘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청와대 본관 앞 봉황기와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본관 앞 봉황기와 태극기가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JSA에서 남북한 병력이 대치하던 일촉즉발의 상황에 대해 “공동경비구역이기 때문에 우선 이 문제는 어떻다저떻다기보다는 정확하게 진상을, 과정을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전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함께 논의해야 하므로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게 (현재로썬)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이 남으로 귀순하는 병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AK 자동소총을 40발 이상을 난사해 ‘JSA 안에서는 권총만을 휴대할 수 있다’는 정전협정을 어긴 부분에 대해선 “정확하게 판단을 통해 정전 협정 위반 여부를 봐야 하겠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과정을 전반적으로 조사할 주체에 대해선 “어떤 주체가 어떤 경로를 통해 조사할지는 봐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상황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북한군 귀순 상황 관련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우리 군에서 처음 이상징후를 감지한 것은 지난 13일 오후 3시14분이었고, 1분 후인 3시15분에는 북한 귀순 병사가 지프를 타고 돌진하다가 수로에 걸려 하차한 뒤 뛰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런 뒤 오후 3시33분에 합참에 상황이 최초 접수됐고, 3시34분에는 청와대와 합참의장 등에 보고가 전파됐다.
 
청와대는 합참의 보고가 접수된 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즉각 보고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3시에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기업투자 서밋에서 연설을 했고, 오후 4시45분에는 제19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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