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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자퇴시킨 뒤 머스크가 세운 비밀학교...무엇을 가르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 [AP=연합뉴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지만, 자녀 교육에 있어서도 독특한 사고를 한다.
 
머스크는 지난 2014년 유명 사립학교에 다니던 5명의 자녀를 그만두게 한다. 그리고 ‘애드 아스트라’(Ad Astra)라는 비밀 학교를 설립하고, 그곳에서 교육을 받게 하고 있다.
 
라틴어로 ‘별을 향해’라는 뜻의 이 학교는 민간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회장이기도 한 머스크의 가치를 우회적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학교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웹사이트나 전화번호 같은 기본 정보뿐 아니라 교직원에 대한 정보도 알려진 게 없다.
 
머스크가 지난 2015년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공장의 조립라인과 같은 학교 교육 대신 적성과 능력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라며 “이 학교에는 학년이라는 것이 없다”고 언급한 게 전부다.
 
하지만 최근 우주개발 관련 비영리 단체인 X프라이즈(X Prize) 재단의 피터 디아맨디스(Peter Diamandis) 이사장이 이 학교를 방문한 뒤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에 방문기를 게재했다.
 
이 글에서 디아맨디스 이사장은 이 학교는 전체 학생 수가 31명에 불과할 정도로 소규모 학교라고 적었다.  
 
또한 일반 학교와 달리 윤리와 도덕 등 인성 함양을 위한 대화가 주요 학교 커리큘럼이라고 밝혔다.
 
디아맨디스 이사장은 기고문에서 이와 같은 대화식 교육의 예도 들었다.  
 
“어느 시골 마을에 공장이 있는데,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이 공장에 취업해 있다. 그러나 이 공장으로 인해 호수는 오염되고, 생명체는 죽어간다. 공장 문을 닫으면 모든 마을 사람이 실업자가 된다. 반대로 계속 가동하면 주변 생명체는 모두 죽음에 이른다.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가?” 라는 내용이다.
 
당연히 정답은 없다. 다만, 어떤 것이 공동체를 위한 것인가. 학생들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고, 나름대로 답을 찾는 것이 머스크 식 교육의 목표다.  
 
디아맨디스 이사장은 “이런 식의 정기적이고 일상적 대화는 게임 플레이를 통해 매우 중요한 방식으로 세계를 보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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