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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 거리로 쏟아지는 청소년 위한 이동형 쉼터 뜬다

2016년 수능일을 계기로 대구 지역에서 운영된 '찾아가는 거리상담' 부스. [사진 여성가족부]

2016년 수능일을 계기로 대구 지역에서 운영된 '찾아가는 거리상담' 부스. [사진 여성가족부]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간 입시 스트레스에 억눌려 있던 청소년들이 시험을 마치고 저지를 수 있는 일탈을 예방하기 위해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 거리에 나오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소년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지원하는 상담 및 보호 활동이다.
 
이번 ‘찾아가는 거리상담’은 수능이 끝나는 16일 오후 7시부터 주말로 접어드는 토요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된다. 전국 16개 시·도의 41개 청소년 밀집 지역이 대상이다. 청소년 쉼터, 지자체 공무원 등 600여명이 참여한다. 지역에 따라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도 연계한다.
 
청소년 전문 상담사들이 버스로 된 이동형 청소년쉼터와 거리에 설치된 부스를 중심으로 위험 징후가 보이는 청소년을 발굴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책은 상담, 심리검사, 먹거리, 의료·긴급구호 연계 등 다각도로 마련된다.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의 고민을 들어주고 비행·일탈 행위를 예방하거나, 가출 청소년은 필요에 따라 보호기관을 연계해 주는 식이다. 성교육·근로권교육 등 교육 프로그램과 향수 만들기, 네일아트 등 청소년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여가부는 여름 휴가철과 수능 전후로 매년 두 차례 이와 같은 거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800여 명의 가출 청소년에 구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 3만여 명을 지원해 왔다.
 
양철수 여가부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수능이 끝난 당일과 이어지는 주말은 청소년 일탈 행동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라며 ”위기 청소년의 조기 발견과 가출 예방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능일 전후로 전국 청소년 쉼터 등과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와의 불화, 방임 등으로 가출하거나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내년에는 여가부 내 ‘찾아가는 거리상담’ 전문 인력을 현재 30명에서 6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거리 상담 외에도 청소년전화 1388, 문자상담 #1388,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cyber1338.kr) 등은 365일 24시간 열려 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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