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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항공, 인천공항에 국내 LCC 첫 전용 라운지

제주항공이 내년 6월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최초로 인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개장한다. 저비용항공사가 라운지를 운영하는 건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다. 또 대한항공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체크인카운터에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만을 위한 별도의 휴식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14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라운지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서측에 만들어진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의 일등석 라운지가 있던 자리로 면적은 약 1600㎡ 다. 제주항공은 자사의 마일리지를 쌓은 고객에게 마일리지 차감 형식으로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비행거리가 아닌 항공권 구매금액을 기준으로 마일리지를 쌓아 준다. 양성진 제주항공 전무는 “단골 승객에게 다른 LCC에서는 누릴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LCC 전용 라운지 사례는 아시아 최대 LCC그룹인 에어아시아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운영하는 레드라운지 정도다.
 
또 대한항공은 제2여객터미널 내에 일등석과 비즈니스석 승객이 소파에 앉아 간단한 음료를 마시며 쉴 수 있는 시설(체크인라운지)을 조성 중이다. 이 같은 체크인라운지는 국내 최초다. 해외에서는 에어프랑스(샤를드골 공항)·브리티시항공(히스로 공항) 등이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홍보팀의 민경모 차장은 “LCC는 물론 다른 대형 항공사와도 차별화된 대한항공만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크인라운지에서는 고객들이 발권, 수하물 탁송, 음료 서비스, 출국심사 안내 등을 편하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라운지 확장을 추진 중이다. 현재 1터미널에서 운영 중인 2개의 라운지(일등석·비즈니스석) 외에 1개의 라운지를 더 만들어 가동키로 한 것이다.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여객서비스처장은 “외국 국적 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서비스로 국내 고객을 공략하고 국내외 LCC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등 항공업계가 무한경쟁시대에 진입했다”며 “이 때문에 주요 항공사들이 고객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라운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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