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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는 어려울 듯

연내 개최를 목표로 일정을 조정해 왔던 한·중·일 정상회의가 이르면 내년 1월에 열릴 전망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14일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시기와 관련, 반드시 연내 개최를 고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장관은 “현 시점에서 연내 정상회의 개최는 어렵다고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전날 아베 총리와 중국 리커창(李克強) 총리 회담에서도 조기 개최에 대해 의견이 일치했다”며 “각국의 다양한 일정이 있지만 차분하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은 전날 한 TV 프로그램에서 “중국 공산당 대회와 일본 중의원 선거로 한 달 가까이 일정 조정 작업이 중단됐다. 12월부터 1월 사이라도 가능하면 개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NHK는 “고노 외상이 14일 이수훈 신임 주일대사와 만나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와 양국 정상의 셔틀외교 재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순번에 따라 지난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의 미온적 태도 등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일본은 그동안 이 회의를 12월 중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3개국 간 협의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중국의 19차 당대회와 일본의 중의원 선거 등 정치 일정으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12월 중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이 우선 추진되면서 12월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그간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를 일본에서 개최한 뒤 아베 총리가 2018년 중국을 방문하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일본 답방을 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스가 장관은 중·일 정상 간의 상호 방문에 대해 “(리 총리와) 회담 중에 의견 교환을 했으며, 실현 가능하도록 실무진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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