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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별별비교] 엄마표 떡볶이는 맛이 없다고?

"한 번 사볼까." 장 보러 대형 마트에 갔다가 간편식을 보며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재료 사서 손질하고 직접 조리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맛은 제법 괜찮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런데 비주얼이 맛만큼 중요한 요즘 간편식을 좀 더 폼나게 먹을 순 없을까요. 그래서 '간편식 별별비교'가 시도해 봤습니다. 간편식 떡볶이를 사다가 두 가지 각기 다른 버전으로 요리했습니다. 포장에 들어있는 재료만 활용해 조리해보고, 푸드스타일리스트의 팁을 더해 요리한 후 둘의 맛과 비주얼을 비교했습니다.  
포장지에 적힌 조리법대로 조리한 것(왼쪽)과 양배추와 양파 등을 추가해 끓인 후 치즈를 얹어 오븐에서 조리한 똑같은 제품의 떡볶이. 채소를 추가해 양이 푸짐하고 치즈가 녹아 먹음직스러워보인다.

포장지에 적힌 조리법대로 조리한 것(왼쪽)과 양배추와 양파 등을 추가해 끓인 후 치즈를 얹어 오븐에서 조리한 똑같은 제품의 떡볶이. 채소를 추가해 양이 푸짐하고 치즈가 녹아 먹음직스러워보인다.

매콤달콤한 양념 속 말랑말랑한 떡이 있는 떡볶이. 국민 간식이라는 애칭답게 동네마다 유명 떡볶이 가게나 프랜차이즈 떡볶이 전문점이 몇 개씩이나 있을 정도로 한국인에게 친숙한 요리다. 요즘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도 간편식 떡볶이가 인기몰이 중이다. 국물 많은 국물떡볶이부터, 테이블 위에서 바로 끓여먹는 즉석떡볶이, 간장 양념의 궁중떡볶이 등 종류가 다양해 취향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이마트에서는 24종의 간편식 떡볶이 제품을 판매중인데 이중 PB브랜드 피코크에만 '어묵이 들어있는 국물떡볶이''즉석떡볶이 매콤한 맛''즉석떡볶이 궁중식''신당동식 떡볶이''순대가 들어있는 국물떡볶이''엄마기준 떡볶이타임 레드' 등 6종이 있다. 떡볶이 제품이 이렇게 다양한 건 그만큼 찾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다. 신경수 이마트 떡볶이 담당 바이어는 "떡볶이는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떡볶이 양념의 종류는 물론 그 안에 들어가는 만두·라면·밥·치즈 등 토핑에 대한 선호도 매우 다양하다"며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떡볶이 중 아무래도 간장 양념보다는 고추장이 들어간 매콤달콤한 양념과 어묵 토핑이다. 피코크 제품 중에서도 '어묵이 들어있는 국물떢볶이'(이하 어묵 국물떡볶이, 2014년 3월 출시)가 가장 잘 팔린다. 도톰해서 씹을 때 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사각어묵(50g)이 들어있다. 또 국물 떡볶이소스(80g)가 적당히 매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떡볶이의 주인공인 떡은 말랑말랑한 식감의 쌀떡(300g)을 사용했다. 이외에 참깨와 대파 고명(1g)이 같이 들어 있다.
피코크가 내놓은 6종의 떡볶이 중 가장 잘 팔리는 '어묵이 들어있는 국물떡볶이'. [사진 이마트]

피코크가 내놓은 6종의 떡볶이 중 가장 잘 팔리는 '어묵이 들어있는 국물떡볶이'. [사진 이마트]

가격은 4150원(431g)으로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보다는 아무래도 가성비가 좋다. 떡볶이 프랜차이즈 죠스떡볶이에선 1인분(370g)이 3000원. 간편식은 물 300g을 추가로 붓고 조리하기 때문에 요리 후엔 700g이 넘는다. 성인 두 명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다. 완성된 떡볶이를 기준으로 100g당 가격을 비교하면 죠스떡볶이는 810원, 국물 떡볶이는 567원이다. 
봉지에 든 재료만으로 조리해보고,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재료를 추가해서도 만들어본 후 둘을 비교했다.  
라면 끓이듯 7분이면 완성
우선 포장지에 적힌대로, 원래 들어있는 재료로만 조리했다. 봉지 라면 끓이는 법과 비슷했다. 물에 헹구어 건져낸 떡을 냄비에 소스, 어묵, 물(300g)과 함께 넣고 끓인다. 눌러붙지 않게 저어가며 5~7분 끊인다. 마지막으로 동봉된 참깨와 대파 고명을 넣은 후 그릇에 담으면 된다.
간편식 떡볶이는 냄비에 물과 떡볶이, 어묵, 소스를 넣고 5~7분 끓이면 된다.

간편식 떡볶이는 냄비에 물과 떡볶이, 어묵, 소스를 넣고 5~7분 끓이면 된다.

완성된 떡볶이는 시중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국물 떡볶이와 비주얼이 똑같았다. 맛도 무난했다. 떡과 어묵에 소스가 잘 배어있었다. 다만 쫄깃한 식감의 어묵과는 달리 떡은 조금 질겼다. 소스는 맵지 않고 달았는데, 단 맛이 인공적으로 느껴져 아쉬웠다. 
봉지에 든 재료만으로 요리했다.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와 비슷했다.

봉지에 든 재료만으로 요리했다. 시중에서 파는 떡볶이와 비슷했다.

양배추·치즈로 비주얼 업그레이드

사먹는 게 아무리 맛있어도 어쩔 땐 집에서 먹던 덜 전문적인 느낌의 손맛이 그리울 때가 있다. 떡볶이도 마찬가지. 집에서 엄마가 만들어주는 떡볶이는 밖에서 파는 떡볶이와 다른 특유의 맛이 있다. 가게에서 파는 떡볶이가 달거나 매운 맛으로 강하게 유혹하다면 엄마표 떡볶이는 맛 불문 채소가 듬뿍 들어있어 정성으로 사람을 끌어당긴다. 그런 맛을 간편식으로도 재연할 수 있을까. 물론. 많은 재료를 더 넣을 필요도, 또 번잡스런 과정을 더할 필요도 없다. 
양배추와 양파는 떡과 함께 넣고, 파는 떡이 익은 후에 넣는다.

양배추와 양파는 떡과 함께 넣고, 파는 떡이 익은 후에 넣는다.

냉장고 속 양배추·양파·대파만 있으면 충분하다. 세 가지 모두 한 주먹 정도씩 준비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배추와 양파는 채썰고, 대파는 어슷썬다. 원 재료로 요리할 때처럼 물에 헹구어 건져낸 떡을 소스, 어묵,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끓인다. 한 번 끓어오르면 양배추와 양파를 넣는다. 마지막으로 떡이 다 익으면 대파를 넣는다. 채소에서 나온 단맛이 국물에 배어 국물 맛이 더 깊어지고 양배추·양파 등 채소의 아삭한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만약 매운 맛을 좋아한다면 소스를 넣을 때 매운 고춧가루 한 숟가락을 더 넣어주면 된다. 
냄비에서 익힌 떡볶이를 오븐에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8분 정도 가열했다.

냄비에서 익힌 떡볶이를 오븐에 넣고 치즈가 녹을 때까지 8분 정도 가열했다.

하지만 비주얼은 여전히 어딘가 허전해보였다. 이때 필요한 게 치즈다.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를 골고루 뿌린 후 오븐 또는 전자레인지에서 5분 정도 조리한 후 파슬리 가루를 뿌려 내면 완성된다. 푸드스타일리스트 문인영 101레시피 대표는 "간편식 그대로 먹었을 땐 떡볶이 양념 맛이 너무 강하지만 채소를 조금만 더 넣어도 전반적으로 자연스러운 맛이 난다"며 "오븐에서 치즈를 녹이는 동안 떡도 식감이 부드러워져 더 맛있어졌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파슬리 가루를 뿌리면 완성된다.

치즈 올리기 팁

치즈는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를 골고루 섞으면 흰색과 노란색이 함께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단 너무 많이 올리면 치즈 녹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치즈는 모짜렐라와 체다 치즈를 골고루 섞으면 흰색과 노란색이 함께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단 너무 많이 올리면 치즈 녹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

떡볶이에 치즈를 올릴 땐 하얀색 모짜렐라 치즈와 노란색 체다 치즈를 함께 넣어야 더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치즈 양은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다만 포크로 떡볶이를 찍어서 들어올릴 때 쭉 늘어나는 비주얼을 상상하며 그릇 위에 수북히 쌓는 건 피해야 한다. 주인공인 떡볶이가 가려질 뿐 아니라 이 정도 양의 치즈를 녹이려면 오븐에서 15분 이상 조리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떡이 불거나 떡볶이 맛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조리하고 싶다면 오븐 대신 전자레인지를 추천한다. 오븐처럼 예열할 필요가 없는 데다 치즈가 더 빨리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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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사진·동영상=송현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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