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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세력 확장하는 소말리아 "북한제 무기 반입 적발되기도"

지난달 14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중심가에서 이슬람극단주의 세력 소행으로 추정되는 트럭 폭탄테러가 발생해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 중심가에서 이슬람극단주의 세력 소행으로 추정되는 트럭 폭탄테러가 발생해 300명 이상이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아프리카의 뿔’로 불리는 소말리아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새로운 화약고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서 세력을 확장 중인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을 막기 위한 미국의 군사작전도 강화되는 중이다. 이들 무장세력이 북한제 기관총 등을 이란을 경유해 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미 CBS뉴스는 13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소말리아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총 4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중 36명은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알샤바브 소속이고 4명은 IS 소속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4일 미군은 전폭기와 미사일을 동원해 소말리아 북동부 펀틀랜드 지역을 공습한 바 있다. 소말리아 내전 발발 이래 미군이 알샤바브 무장대원들을 겨냥한 드론 공습을 벌인 적은 있지만 미사일 공습은 이때가 처음이다.
 
미군의 공습은 알샤바브 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심각한 위협”(AP통신)으로 부상한 IS 세력을 겨냥한 것이다. 시리아·이라크 일대에서 쫓겨난 IS는 터키 등 주변 국가로 도주했고 이 중 일부가 소말리아로 숨어든 것으로 보인다.  
 
 오랜 내전에 시달렸던 소말리아는 2010년대 초반 한때 알샤바브에 수도를 내주는 등 극심한 혼란에 시달렸다. 이후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와 케냐가 이끄는 아프리카연합군에 의해 수도에선 축출됐지만 남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테러 행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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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말리아의 IS 세력은 알샤바브 안에서 추종자들이 갈라져 나오면서 형성됐다. 이들은 지난해 펀틀랜드의 항구도시 콴달라를 급습하고 ‘소말리아 이슬람 칼리프’ 건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의 지도자는 알카에다에 속해 있다 2015년 10월 IS로 소속을 이전한 종교지도자 압디카디르 무민이다. 소말리아 태생의 무민은 지난 8월 미 국무부에 의해 '글로벌 테러리스트'로 지목됐다.
 
지난달 14일 수도 모가디슈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테러도 이들 IS 추종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당시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다쳐 소말리아 역사상 단일 테러로는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는 올 초 소말리아 사태를 아프리카 핵심 의제로 설정하고 드론 공격을 강화해왔다. AP통신은 올 들어 26차례 공습이 시행됐으며 대부분 알샤바브를 겨냥했다가 최근 들어 IS가 타깃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엔 터키가 아프리카 대륙 최초로 소말리아에 군 기지를 설립하기도 했다. 
 
2013년 7월 16일 파나마 정부는 북한 선박 청천강 호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쿠바 무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13년 7월 16일 파나마 정부는 북한 선박 청천강 호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쿠바 무기를 발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북한제 무기 소말리아 반입 중 적발=지난해 3월 프랑스 해군함정이 소말리아로 향하던 이란 선박을 수색하던 중 북한제로 추정되는 기관총 6정을 발견한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 소말리아 제재위원회 산하 '감시 그룹'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적발된 '73식 기관총'(Type 73 General Purpose Machine Gun)은 이란이 1970∼1980년대 북한에서 사들여 1980∼88년 발발한 이란·이라크 전쟁에 배치한 전력이 있다. 
 
VOA는 "이란이 과거 북한으로부터 구매한 이 기관총을 다른 무기들과 함께 소말리아로 넘기려다 저지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추정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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