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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빙 빈센트' 작업하며 부부가 된 두 감독 "고흐 그림이 하나의 캐릭터다"

휴 웰치맨&도로타 코비엘라 감독

휴 웰치맨&도로타 코비엘라 감독

[매거진M] 회화와 영화의 결합. 그 시작은 인생에 의미 있는 무언가를 남기고픈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의 열망이었다. 그리고 그것에 불을 지핀 건, 코비엘라 감독과 ‘러빙 빈센트’ 프로젝트를 향한 휴 웰치맨 감독의 사랑이었다. 프로젝트를 함께 하며 부부의 연을 맺은 두 감독은 “이렇게 거대한 스케일의 작업이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휴 웰치맨&도로타 코비엘라 감독

휴 웰치맨&도로타 코비엘라 감독

-함께 작업을 하게 된 계기는?
 
도로타 코비엘라 감독(이하 코비엘라 감독) “전공이 미술이지만 영화학교에서 연출과정을 수료했다. 회화와 영화에 대한 열정을 결합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내 인생에 뭔가 의미 있는 걸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편영화로 작업할 아이디어를 찾기 시작했고, 고흐가 총을 맞기 전 마지막 나날에 대한 페인팅 애니메이션 단편영화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이후 개발 단계에서 웰치맨 감독을 만났다.”
 
휴 웰치맨 감독(이하 웰치맨 감독) “‘러빙 빈센트’를 단편영화로 작업하는 코비엘라 감독을 처음 봤을 때 끌림을 느꼈다. 함께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지만 고흐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 이후 닥치는 대로 고흐 자료를 읽고, 오리지널 작품을 보기 위해 박물관을 가면서 나도 고흐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다. 그래서 코비엘라 감독을 설득해 장편으로 발전시켰고, 공동 연출을 하게 됐다.”
 
'러빙 빈센트' 작업 장면

'러빙 빈센트' 작업 장면

'러빙 빈센트' 작업 장면

'러빙 빈센트' 작업 장면

-그림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유는.
 
코비엘라 감독 “고흐의 이야기를 가장 잘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영화에서는 고흐의 그림 자체가 캐릭터고, 이야기를 전달한다. 마치 그가 쓴 마지막 편지처럼 말이다. 영화 각각의 프레임을 캔버스에 유화 형태로 그렸고, 그의 기술과 스타일을 최대한 비슷하게 살리려고 노력했다.”
 
-영화의 가장 특별한 부분이라면.
 
코비엘라 감독 “애니메이션은 보통 애니메이터들 한 두 명의 손을 거친다. 아마 우리 영화를 전통적인 방법으로 했다면 수십 년이 걸렸을 것이다. 그래서 화가들을 훈련시킨 후 애니메이터로서 역할을 하게 만들었다. 이 모든 걸 해낼 수 있었던 건 107명 화가의 재능과 기술, 고흐의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웰치맨 감독 “모든 과정이 놀라웠다. ‘러빙 빈센트’를 통해 고흐의 작업에 대해서 더 많은 사람이 알게 됐으면 좋겠고, 그들의 삶이 풍요로워지길 바란다. 내 마음이 풍요로워졌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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