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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투병 '중동의 국민 여동생' 에버랜드서 활짝 웃다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중동의 인기 연예인인 아이샤 알 수와이디(14· Alsuwaidi Aaesha)였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아이샤는 방송 MC 겸 아역배우로 활동하면서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인기 연예인 아이샤 알 수와이디(14· Alsuwaidi Aaesha)가 에버랜드의 판다월드를 방문해 판다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에버랜드]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인기 연예인 아이샤 알 수와이디(14· Alsuwaidi Aaesha)가 에버랜드의 판다월드를 방문해 판다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에버랜드]

 
하지만 최근 뇌종양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다. 종양 수술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신형진 교수에게 수술을 받기 위해 지난달 13일 한국에 왔다.
 
인기 연예인답게 아이샤의 병실에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동지역 환자들이 저마다 선물을 들고 찾아올 정도다. 최근에는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도 위문을 다녀갔을 정도로 아이샤의 건강은 중동지역의 관심사 중 하나다. 
 
이런 아이샤의 소망 중 하나는 '판다와 기린 같은 동물을 직접 만나보는 것'.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에버랜드 측이 특별히 아이샤를 초청했다. 
 
부모와 에버랜드를 찾은 아이샤는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등을 찾아 기린과 사자에게 먹이도 직접 주고 교감했다. 판다들이 딱딱한 대나무를 씹어 먹고 아장아장 돌아다니는 모습에는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다.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인기 연예인 아이샤 알 수와이디(14· Alsuwaidi Aaesha)가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아이샤 가족들 [사진 에버랜드]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인기 연예인 아이샤 알 수와이디(14· Alsuwaidi Aaesha)가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아이샤 가족들 [사진 에버랜드]

 
아이샤는 "K팝을 좋아해서 한국은 꼭 한번 와보고 싶은 나라였는데 그동안 병원생활만 해 아쉬웠다"며 "낙엽도 그렇고 한국의 가을이 너무 예쁘고 한국인들도 너무 친절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즐거워하는 딸의 모습을 보는 아이샤의 부모는 활짝 웃지를 못했다. 아이샤가 자신의 병이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어서다.  
 
어린 딸이 충격을 받을까 봐 부모가 숨겼다고 했다. 아이샤의 부모님은 이번 에버랜드 방문을 계기로 딸에게 자연스럽게 뇌종양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에버랜드의 초청에 응했다고 한다.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인기 연예인 아이샤 알 수와이디(14· Alsuwaidi Aaesha)가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사진 에버랜드]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인기 연예인 아이샤 알 수와이디(14· Alsuwaidi Aaesha)가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방문했다. [사진 에버랜드]

 
아이샤는 "2달간 수술과 치료를 받느라고 병실에만 있어서 답답했는데 에버랜드에 와서 좋아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실컷 보고 시원한 공기도 마시니 금방이라도 병이 다 나을 것 같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에버랜드와 삼성서울병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본격적인 치료와 재활을 앞둔 아이샤의 건강한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이번 방문을 준비했다"면서 "아이샤가 하루빨리 완치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 연예계에 복귀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용인=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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