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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 성추행'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 체포영장 발부

김준기(73) 전 DB그룹(동부그룹)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4일 오전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체포영장 발부로 경찰은 김 전 회장이 귀국하는 즉시 공항에서 체포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을 미국 현지에서 구인하기 위해 인터폴 등 국제 공조를 검토하고 있다.
 
김준기 전 DB그룹(구 동부그룹) 회장 [중앙포토]

김준기 전 DB그룹(구 동부그룹) 회장 [중앙포토]

 
김 전 회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추행을 당했다며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진 뒤 김 전 회장은 DB그룹 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수서경찰서는 지난달부터 세차례 김 전 회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김 전 회장 측은 "내년 2월쯤 귀국할 수 있다"며 출석에 모두 불응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3일 김 전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DB그룹 측은 "건강 문제임을 계속 소명했는데도 영장이 신청돼 유감"이라며 "의사의 허락이 나는 대로 바로 귀국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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