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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전병헌측 외 국회의원 5~6명에도 차명 후원 정황

 롯데홈쇼핑이 방송 재승인을 앞두고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측 외에도 국회의원 5~6명에게 회삿돈 5000여만원을 차명 후원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롯데홈쇼핑 본사 사옥(왼쪽)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뉴스1, 중앙포토]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 롯데홈쇼핑 본사 사옥(왼쪽)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뉴스1, 중앙포토]

 
검찰은 전 수석이 국회의원 시절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원을 낸 데 대해 수사 중인 가운데 ‘사장님 감사 인사 인명록’ 문건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이 문건에서 ‘사장님’은 강현구 전 사장이다.
 
이 문건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임직원 임모씨와전모씨 등의 명의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의원 5~6명에 후원금 약 5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돼 있다. 전 수석도 당시 미방위 소속이었다.  
 
후원금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매월 190만~700만원을, 또 방송 재승인 이후인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400만~750만원을 각각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임직원 이름을 빌려 사실상 회삿돈으로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법인 또는 단체가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정치자금법 위반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썼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 로비 정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의원들이 받은 돈 액수가 크지 않은 만큼 이들을 처벌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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