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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와이, 내달 1일 북핵 공격 대비 냉전이후 첫 주민대피훈련

미 하와이 주(州)가 내달 1일 북한 핵 공격을 상정한 주민대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공개된 지난 8월 29일 발사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장면. [중앙포토]

미 하와이 주(州)가 내달 1일 북한 핵 공격을 상정한 주민대피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노동신문에 공개된 지난 8월 29일 발사한 중장거리전략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장면. [중앙포토]

 
미국 하와이 주(州)가 내달 1일 북한의 핵 공격을 상정한 대대적인 주민대피 훈련을 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하와이 주 정부는 냉전체제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섬 전역에 공격 경보 사이렌을 울린다.
 
번 미야기 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장은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무기는 정말 큰 위협”이라며 “실제 진주만을 겨냥한 핵 공격이 일어나면 18000명 이상 사망자와 5만~12만명의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야기 국장은 그동안 주 정부는 핵폭탄이 호놀룰루 상공 1천 피트(305m)에서 터졌을 때를 가상한 시나리오와 요령을 설명했었다며 “반경 8마일(13km)의 주민이 직접 영향을 받고, 90%는 생존하겠지만, 낙진의 간접적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야기 국장은 핵 공격으로 대니얼 K. 이노우에 국제공항, 히컴 공군기지, 호놀룰루 항, 진주만 등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와이 주 정부 지난달 재난당국 홈페이지에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주민 행동지침을 게시했다.
 
행동지침에서 주 정부는 미 태평양사령부 등이 북한 미사일 요격에 실패할 경우 20분 안에 하와이에 미사일이 떨어질 수 있고, 호놀룰루가 주 타깃이 될 공산이 크다고 관측한 바 있다.  
 
30쪽 분량의 지침에는 핵 공격 시 필수적인 물품을 설명하면서 14일 치 물과 음식, 라디오, 무전기, 구급약 등의 비치해 두라고 적혀있다.
 
하와이는 북한과 7200km 떨어져 있다. 북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의 사거리보다 멀리 있지만,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을 완성하면 사거리에 놓을 가능성도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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