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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뉴스 비중에 비해 언론사에 주는 정보 제공료 너무 낮아”

새로운 뉴스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한 전통적 저널리즘의 위기는 어떻게 타파해야 할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저널리즘 콘퍼런스에서는 이에 대한 업계와 학계의 제언이 쏟아졌다. ‘뉴스 미디어의 미래-플랫폼·신뢰·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로 국내외 저명 언론인·학자 등 17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윤영철 연세대 교수는 “전통적 미디어의 광고 수입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콘텐트 질이 낮아지고 신뢰가 저하돼 열독률이 떨어지는 등 한국 저널리즘은 신뢰의 위기라는 악순환에 갇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언론사가 뉴스 유통 채널에 대한 제어권을 상실했다. 독자 주목도와 관심도 등을 토대로 결정하는 알고리즘 아래에서는 양질의 기사가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교수는 대안으로 투명성과 공공성을 갖춘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개발해 각종 플랫폼에서 사용하게 하는 방법으로 저널리즘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에이미 벨 컬럼비아대 교수도 “대형 플랫폼이 언론을 흔들고 양질의 저널리즘을 저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전통적 언론사가 구글·페이스북 등 거대 인터넷 기업과 어떤 관계를 맺을 것인가 결정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임선영 카카오 부사장은 “언론사가 소속 기자의 10%만이라도 스타 기자로 만들고, 콘텐트 생산에 전문가까지 함께 참여시키고 기사에서 지적하는 문제 상황을 실제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독자들이 흔쾌히 콘텐트에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며 수익모델에 대한 제언을 내놨다. 반면 김경호 한국신문협회 기조협의회장은 “포털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언론사에 지급되는 정보 제공료는 공개하기 어려울 정도로 낮다”며 구독료 현실화를 주문했다.
 
이낙연 총리는 축사를 통해 “이 콘퍼런스가 격변에 처한 한국 언론에도 귀중한 자극이 되기를 바라며 정부도 각별하게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4일 콘퍼런스에서는 닉 뉴먼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연구위원이 뉴욕타임스와 가디언의 디지털 혁신 사례를, 가디언의 프랜체스카 패네타 VR 편집장이 ‘가상현실 저널리즘’에 대해 발표한다. 이언 마틴 스토리풀 아시아편집장 등이 가짜 뉴스 대응방안도 발표한다.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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