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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여자마라톤 金' 케냐 숨공, 도핑으로 4년 자격 박탈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던 제미마 숨공. [AP=연합뉴스]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 여자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던 제미마 숨공. [AP=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제미마 숨공(33·케냐)이 금지약물복용 혐의로 선수자격이 4년간 박탈됐다.  
 
케냐 반도핑기구는 8일(이하 한국시간) "숨공의 혈액 샘플에서 에리스로포이에틴(EPO, 적혈구 생성 촉진 인자) 성분이 검출됐다"며 "규정에 따라 선수자격을 4년 동안 박탈한다"고 밝혔다. 징계 시작일은 4월 4일로 소급적용했다. 이로써 숨공은 2021년 4월 3일까지 마라톤 등 육상대회에 나설 수 없다.
 
숨공은 지난해 8월 리우올림픽에서 2시간24분4초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불시 도핑 검사에 징계를 받았다. IAAF는 지난 3월 케냐에서 불시에 도핑 검사에 나서 숨공의 혈액을 채취했고, 첫 번째 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돼 숨공에게 일시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에리트로포이에틴은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는 약물로, 운동 능력을 10% 정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숨공은 "의도하지 않은 실수"라고 항변했지만 케냐 반도핑기구는 IAAF의 징계보다 더 무거운 4년 선수자격 박탈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숨공은 2012년 4월에도 프리드니솔론이 검출돼 2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고관절 수술을 받기 전 관련 서류를 제출한 기록이 남아 2012년 9월 징계 처분이 철회됐다. 그러나 이번엔 면책 사유가 없어 숨공의 현역 생활이 끝날 위기에 몰렸다. 다만 징계 적용 시기가 올해부터 적용돼 지난해 딴 리우올림픽 금메달은 박탈하지 않을 전망이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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