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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서울공항 아닌 오산기지 이용하는 까닭

서울공항 아닌 오산기지로 트럼프 대통령이 들어오는 이유는?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활주로. [중앙포토]

주한미군 오산 공군기지 활주로. [중앙포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틀 앞둔 지난 5일 미 공군 수송기가 주한미군 오산공군 기지에 착륙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7~8일 방한 기간 중에 이용할 전용 차량인 ‘캐딜락 원’을 싣고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7일 정오쯤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오산기지에 도착해 8일 오후 오산기지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 Barack Obama )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 하고 있다. [중앙포토]

2009년 당시 버락 오바마 ( Barack Obama )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오산 미군 공군기지에 도착 하고 있다. [중앙포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전까지 역대 한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상과 마찬가지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ㆍ출국을 했다. 2014년 방한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도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부턴 오산 공군기지를 이용하고 있다. 역대 네차례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과 2012년, 2014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 2010년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했을 당시엔 서울공항을 이용했다.
지난 4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중앙포토]

지난 4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탑승한 전용기가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중앙포토]

지난달 27일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오른쪽) [중앙포토]

지난달 27일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오른쪽) [중앙포토]

 
 오산 공군기지의 경우 2011년에 970억원을 들여 길이 2743m, 폭 45m짜리 활주로가 추가로 건설됐다. 기존에는 1952년에 지어져 1959년 재포장된 활주로가 있었다. 기존 활주로 옆에 새 활주로가 들어서면서 길이 70m, 높이 19.3m, 날개폭 59.6m 규모의 미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비롯해 대형 수송기의 이착륙이 더욱 수월해졌다. 
 지난 4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지난달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도 오산 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미군 기지이기 때문에 경호가 더 용이하다는 점에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 행정부 관계자, 군 관계자에게는 서울공항 외에도 선택지가 하나 더 있는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5일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5일 일본 요코타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일본을 방문하면서도 도쿄 외곽의 요코타(橫田)공군기지를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공군점퍼로 갈아입은 트럼프 대통령은 주일 미군 앞에서 연설을 한 뒤 대통령 전용 헬기를 타고 사이타마(埼玉)현 가스미가세키(霞が關)CC로 이동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골프 회동을 했다.
 
 7일 오산 공군기지에서는 ‘국빈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가 영접하고 21발의 예포 발사 등 환영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한ㆍ미 양국 군 장병을 격려한 뒤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세번째 한ㆍ미 정상회담을 한다. 8일 국회 연설과 국립협충원 참배를 마친 뒤 중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이틀간 서울에서만 100여건의 집회가 신고되면서 서울경찰청은 ‘갑호 비상’을 내리고 비상근무 태세에 들어갔다. 캠프 험프리스와 오산 공군기지가 있는 경기 남ㆍ북부 경찰청,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경찰청은 테러 위험에 대비해 ‘경계강화’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분수대 광장과 춘추관을 잇는 청와대 앞길도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하는 7일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통제된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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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와 기사를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