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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자를 몰라’→‘어디에도’ 10년 새 노래방 정권교체

2006년 노래방을 찾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부른 곡은 남성밴드 버즈가 이별의 아픔을 노래한 ‘남자를 몰라’였다. 이어 SG워너비의 ‘내 사람’, 백지영의 ‘사랑 안 해’, 바이브의 ‘그 남자 그 여자’, 박상철의 ‘무조건’ 등 순이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년 뒤인 2016년의 노래방 애창곡 순위는 어떻게 됐을까.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6년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불린 노래는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엠씨더맥스의 8집 ‘파토스(Pathos)’ 타이틀곡 ‘어디에도’는 지난해 총 839만8060회 불려 노래방 애창곡 1위에 올랐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수록곡인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649만9874회 불려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한동근의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585만9479회) ▶이지(izi)의 ‘응급실’(드라마 ‘쾌걸춘향’ 수록곡·544만1653회) ▶임창정의 ‘소주 한잔’(515만6387회) 순이었다.
 
10년 전 노래방 애창곡 1위 ‘남자를 몰라’만 지난해 29위에 올랐을 뿐 나머지 2~5위 노래는 10년 뒤 순위에선 30위권 밖이었다.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 셀러도 없진 않았다. ▶빅마마가 부른 ‘체념’(2007년 1위, 2016년 11위) ▶소찬휘의 ‘Tears’(2000년 1위, 2016년 15위) ▶버즈의 ‘가시’(2005년 2위, 2016년 8위) 등이다. 이들 노래방 애창곡은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폭풍 고음’이 멜로디에 들어가고 헤어지는 연인들의 슬픔을 절절한 가사로 표현해 공감을 산 발라드곡이란 점이다.
 
아이돌 댄스그룹의 노래는 노래방 애창곡 30위권 내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지만 음원사이트 순위에선 확 달랐다. 지난해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스트리밍·다운로드 형태로 소비된 노래 최상위권을 남성 아이돌 그룹 엑소의 히트곡 ‘몬스터(Monster)’와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치어 업(Cheer Up)’이 양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밍이란 인터넷에서 음악·영상 등을 실시간 재생하는 것을 말한다.
 
노 의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지난해 스트리밍 실적이 가장 높았던 노래는 1억9089만8389회 사용된 ‘몬스터’였다. 이어 ▶‘Cheer Up’(1억6070만2950회)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1억1619만7576회) 순이었다. 멜론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노래는 ‘Cheer Up’이 107만7033회로 1위였고, 이어 ▶다비치의 ‘이 사랑’(97만2760회)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94만4517회) 순이었다.
 
또 다른 음원사이트인 KT의 지니뮤직의 집계에서 스트리밍 횟수 기준으로 ▶‘몬스터’(3668만8492회) ▶‘Cheer Up’(3335만7052회) ▶엑소의 ‘로또’(2361만914회) 순이었고, 다운로드 기준으로 ▶‘Cheer Up’(22만6331회) ▶‘널 사랑하지 않아’(19만9442회) ▶‘이 사랑’(17만8412회) 순이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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