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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위아자] 강풍도 막지 못한 나눔 열기...10만명 참가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참가한 부산대 UCDC동아리 회원들이 댄스공연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참가한 부산대 UCDC동아리 회원들이 댄스공연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한 롯데백화점 부스에 많은 시민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한 롯데백화점 부스에 많은 시민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1만5000원짜리 액세서리를 단돈 2000원에 팔아요. 업종 변경한 지인이 기증한 거거든요. 원가도 안 됩니다.” 5년째 위아자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우영종(41) 씨는 아내와 초등생 아들 2명과 함께 개인 장터를 열었다. 지인에게 기증받은 100여점과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 70여점을 갖고 나왔다.
 
우씨는 “장인어른이 중앙일보 독자인데 위아자 행사를 알려주셔서 처음 참여한 뒤 5년째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가르쳐줄 수 있고, 수익금을 기부할 때 보람이 커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11시부터 부산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 부산 나눔 장터’에는 시민 10만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 나눔장터 총 수익금은 2853만600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등 단체 장터에서 1795만여원으로 가장 많은 판매 수익을 거뒀다. 단체 최고 기부금은 부산시학부모연합회가 849만여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명사 기증품 경매에서 773만여원, 개인장터에서 130만여원의 수익금을 냈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는 올해 11회째다.
 
이날 태풍 ‘란’의 영향으로 행사장의 천막이 들썩거리고, 진열한 물품이 날아갈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기도 했으나 장터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광장 내 선큰광장을 가득 메운 기관·단체·기업 14개 팀의 30여개 부스와 시민·학생 300여 팀이 연 개인 장터에는 재활용품을 사려는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의 기업 등 단체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물건을 고르고 있다.송봉근 기자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의 기업 등 단체 부스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물건을 고르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어린이장터에 참가한 학생들이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어린이장터에 참가한 학생들이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특히 힐튼부산과 롯데백화점 샤롯데의 부스에는 물건을 사려는 시민이 개장 전부터 몰려들었다. 올해 처음 위아자 행사에 참여한 힐튼부산은 호텔에서 전시하던 접시를 비롯해 직원들이 기부한 화장품·생활용품 등 400여점을 판매했다. 박순철 힐튼 블루에너지 커미티 회장은 “나눔동아리인 ‘블루에너지’ 회원 13명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물품을 전달받았다”며 “판매가격의 10% 수준으로 물건을 내놓았는데 화장품 등은 내놓은 지 10분 만에 동났다”고 말했다.
 
옷과 생활용품 등 1만점을 갖고 온 롯데백화점 샤롯데는 사람들이 너무 몰리자 판매대에 물품을 100여점씩 나눠 올려놓고 판매했다. 1만원에 내놓은 차렵이불 6점은 5분 만에 다팔렸다.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개인장터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개인장터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개인장터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개인장터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7개 부스를 마련한 부산시 학교학부모총연합회는 이른 아침부터 물품을 정리하느라 진땀을 뺐다. 7개 부스마다 물품을 포장한 박스가 가득했다. 이옥화 총연합회장은 “힘들여 물품을 정리하느라 힘들었는데,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태인 해운대교육지원청 학부모연합회장은 “태풍이 올라온다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았다”며 “자원재활용과 친환경에 대한 시민 호응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참여한 삼진어묵은 2000원 짜리 핫바를 1000원에 판매해 아이와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판매에 나선 지 3시간 만에 1000개를 모두 판매했다. 인제대가 자체 생산한 쌀국수·떡국·떡볶이 850개도 올해 인기를 끌며 금세 동이났다. 과일청 50개, 칫솔걸이 40개 역시 3시간 30분만에 완판했다. 인제대 관계자는 “참여한 지 4년이 되다보니 이제는 알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생겨서 금방 다 팔았다”고 말했다.   
2017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려 참가한 롯데백화점 부스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7 위아자나눔장터 부산행사가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려 참가한 롯데백화점 부스에 많은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7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개장식에 참가한 초청인사들이 개장을 선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2017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 개장식에 참가한 초청인사들이 개장을 선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11년째 위아자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비엔그룹은 올해 1350여점의 물품을 내놓았다. BN그룹 직원 최한기(40) 씨는 “해를 거듭할수록 기부행사에 참여하는 직원들이 늘고, 물품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스키용품부터 책·의류·가전제품 등 물품의 종류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아름다운가게에서 판매하는 책 1000여권을 위탁판매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300여권 정도 판매해 2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며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위탁판매에 나섰는데 초등학생부터 60대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이 많게는 10권씩 책을 사갔다”고 말했다. 이 외에 부산시 자원순환과, 부산시자원봉사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부스 등에도 재활용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참가한 동주대학 부스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참가한 동주대학 부스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어린이장터에 참가한 인제대 부산백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송봉근 기자

22일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2017 위아자장터 부산행사에 어린이장터에 참가한 인제대 부산백병원 직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송봉근 기자

삼성화재는 직원들에게 기증받은 의류와 잡화 등을 판매했고, 파라다이스호텔은 식기류와 와인잔을 2000~3000원에 판매했다. 이 외에 부산시 자원순환과, 부산시자원봉사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근로복지공단, KT부산본부 부스 등에도 재활용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개인 장터에는 어린이 손님들이 몰렸다. 돗자리를 펴고 장난감과 옷·책 등을 판매한 어린이들의 흥정 솜씨는 어른 못지않았다. 우지원(12) 군은 “시장 등에서 어른들이 장사하는 것을 보고 물건 파는 법을 배웠는데 너무 재밌다”며 “나한테는 필요없는 거지만 누군가에는 쓸모있는 물건이 된다는 사실이 신기하다”며 활짝 웃었다.  
 
재능기부 등 자원봉사도 이어졌다. 개장식에서는 부산대 UCDC 댄스동아리가 멋진 안무로 큰 인기를 얻었고, 인제대 부산백병원은 혈압·혈당과 인바디 검사를 무료 진료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UN 평화봉사단은 왕관·팽이·에코화분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해 가족단위 참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제일 왼쪽),박재민 부산시행정부시장,조의제 비엔그룹회장,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주간이 기증품을 판매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부산 위아자 나눔장터에 참가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제일 왼쪽),박재민 부산시행정부시장,조의제 비엔그룹회장,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주간이 기증품을 판매하고 있다.송봉근 기자

이날 장터에는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주간, 박성환 아름다운 가게 부산본부 공동대표 조의제 비엔그룹 회장, 이재우 KT부산본부 부산법인단장 등이 참석해 나눔장터의 의미를 되새기고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장터 개장식 축사에서 “위아자는 저소득층과 함께하는 나눔의 장”이라며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행사에 참여해 절약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위성욱·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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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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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