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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독전' 이해영 감독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매거진M] '독전' 이해영 감독 인터뷰
 
'독전' 이해영 감독 /사진=라희찬(STUDIO 706)

'독전' 이해영 감독 /사진=라희찬(STUDIO 706)

━‘친절한 금자씨’(2005, 박찬욱 감독) ‘아가씨’(2016, 박찬욱 감독) ‘비밀은 없다’(2016, 이경미 감독)의 시나리오를 쓴 정서경 작가와 함께 ‘독전’의 시나리오를 썼는데. 
“‘천하장사 마돈나’(2006, 이해영·이해준 감독), ‘페스티발’(2010) ‘경성학교 : 사라진 소녀들’(2015) 등 내 전작들은 장면마다 지문과 대사, 문장과 말[言], 그 행간의 뉘앙스를 세공하듯 시나리오를 썼다. 이번에는 장르영화의 틀을 정확히 드러내면서 전체적인 맥락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를 신경 썼다.”
 
━범죄 액션영화로서 이 작품만의 고유한 흐름을 결정짓는 요소라면. 
“캐릭터. 전체적으로 극의 국면마다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 이야기를 이끄는 흐름이다. 그 캐릭터들을 어떤 질감으로 표현할 것인가 하는 데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독전' 조진웅, 차승원 /사진=라희찬(STUDIO 706)

'독전' 조진웅, 차승원 /사진=라희찬(STUDIO 706)

━조진웅, 류준열, 김주혁, 김성령뿐 아니라 특별출연하는 차승원까지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한데 모였는데. 
“그 개성을 살리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각자 맡은 인물들이 서로 어떤 관계에 놓여 있는지 보여 주는 것이다. 그 순간, 누가 누구를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 장면을 누구의 시선과 감정으로 보여 줄 것인가. 그걸 잘 조율해야 전체적으로 합당한 그림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
 
 '독전' 이해영 감독과 류준열 /사진=라희찬(STUDIO 706)

'독전' 이해영 감독과 류준열 /사진=라희찬(STUDIO 706)

━본격 액션영화는 처음이다. 
“‘독전’부터는 새로운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다. 액션 장면을 찍을 때는 연기·연출·촬영·무술·특수효과가 정확한 타이밍에 맞물려야 한다. 그 모든 걸 신경 써야 하는 복잡한 순간에 끝까지 그 캐릭터만의 개성을 붙잡느냐, 아니냐에 따라 영화의 완성도가 판가름 나는 것 같다. 결국은 그거다.”
 
━총 70여 회차 촬영이 중반을 넘겼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이 영화를 안다고 생각했다. 촬영할수록, 배우들의 뉘앙스가 더해지면서 ‘이 영화가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 깨닫고 있다. 마약·범죄·액션이 버무려진 영화라고 하면, 아는 그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걸 빗겨 가는 새로운 영화가 될 것 같다.”
 
장성란 기자 hairpin@joongang.co.kr  사진=라희찬 (STUDIO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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