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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당 분열 안 돼 든든…이것이 높은 지지 원천”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시도당위원장 초청 만찬에 앞서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시도당위원장 초청 만찬에 앞서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당이 분열되지 않아서 든든하고 안정감이 있다”며 “이것이 (여론의) 높은 지지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시·도당 위원장들과 가진 만찬 회동에서 "지난 5개월간 당이 잘해왔고 당의 단합된 모습에 국민이 안심하고 있는 것 같아 든든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현 당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구조가 여소야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집권당의 책임감과 진정성으로 여야 협치의 틀을 만들어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과제를 풀어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와 정부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때로 부족함이 있더라도 보듬고 뒷받침해주길 당부드린다"며 "당의 단합을 넘어 당·청 간 일체감, 유대감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당 시·도당 위원장들과 청와대 회동을 가진 것은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시도당위원장을 초청해 만찬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시도당위원장을 초청해 만찬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이날 오후 7시쯤 시작된 만찬은 당초 예정된 90분을 넘겨 오후 8시52분까지 112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와인 건배사'로 “와줘서 고맙다”를 외쳤고 이에 한 참석자가 “앞으로 불러만 주신다면 만사를 제쳐놓고 오겠다”고 답해 웃음이 터졌다. 회동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고 시·도당 위원장들은 인기를 끌고 있는 문 대통령의 손목시계를 선물로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연장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문 대통령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추미애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한 지역위원장들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활동하고 계시는데 (사고 위원회 판정을 받은 지역을) 공모하지 않고 직무대행체제로 두기로 당이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하면서 청와대에 차출된 인사들이 사실상 위원장직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했다는 취지의 발언에 참석자들이 박수를 쳤다.  
 
시·도당 위원장들은 차례로 지난 대선 때 있었던 선거운동 후일담과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언급했다. 안규백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대선 때 촌음을 아껴가며 시·도당 위원장들이 고생했는데 감사드린다”고 인사했고, 김우남 제주도당위원장은 “내년이 4ㆍ3 항쟁 70주년인데 문 대통령께서 꼭 참석해달라”고 말했다. 이형석 광주시당위원장은 “5ㆍ18 민주화운동 관련 진상 규명이 잘될 수 있도록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당연히 내년 4ㆍ3 행사에 참석하겠다. 대통령 임기까지 매년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안 되면 격년으로라도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한반도 안보상황 브리핑에서 "코리아 패싱은 생각할 수도 없다"며 “문 대통령이 밝힌 베를린 구상에 따른 비핵화 대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메뉴로는 전복 가리비 냉채, 만두, 더덕강정, 단호박죽, 은대구 양념구이, 녹두전, 등심구이 등에 이어 흑미영양밥과 배추된장국이 올려졌으며, 디저트로 과일과 개성주악, 단호박 식혜가 제공됐다. 이날 청와대에선 정의용 실장 외에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형구ㆍ채윤경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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