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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97일…' 국감장에 선 스텔라데이지호 선원 가족의 호소

지난 3월 31일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원들의 생사가 사고 197일이 지난 시점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 SBS 그것이알고싶다 방송화면]

지난 3월 31일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원들의 생사가 사고 197일이 지난 시점에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 SBS 그것이알고싶다 방송화면]

 
'실종 197일'. 조금 있으면 200일이 다 되어간다. 지난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선원들의 가족이 13일 국감장을 찾았다. 허경주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대표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정부 차원의 성의 있는 실종자 수색을 요구했다.
 
지난 3월 31일 남대서양 인근에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진 폴라리스쉬핑]

지난 3월 31일 남대서양 인근에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사진 폴라리스쉬핑]

허 대표는 "정부나 국민을 상대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해보라"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에 "평범한 시민, 직장인이었다. 가끔 뉴스에서 사회문제를 보면 '어떡하나'는 마음을 갖는 정도의 평범한 시민"이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허 대표는 "내가 뉴스에 나오는 사람이 될지 몰랐다. 국감장에 나와 집중을 받는 게 굉장히 속상하다.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큰 재난을 겪었을 때 마지막 보루가 국가라고 배웠는데, 국가를 믿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 슬프다"고 토로했다.
 
정부의 실종자 수색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스텔라데이지호는 문재인 대통령의 '1호 민원'(서신)이었다. 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곧 바로 서신을 전달했다. '1호 민원'으로 (정부가)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말 뿐인 최선이었다"며 "수색을 위해 들인 예산은 6억이었다. 보름간 수색선 한 척 넣은 게 최선의 대처였다고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단 한 번 이라도 제대로 된 수색을 해주고 난 뒤 가족들이 포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허경주 공동대표. 김민욱 기자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 허경주 공동대표. 김민욱 기자

 
이에 대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지금까지 정부가 새 정부 취임 후에 청와대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외교부와 해수부 등 연관 부서끼리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수색 문제도 해당 선사는 수색 종료 계획이었으나 추가 투입하도록 했고, 예비비 예산을 투입해서 정부가 선박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또 "지금은 그런 수색이 끝나고 인근 국가들이 관련 해역에 대한 수색이나, 초계 활동에 대해 노력하고, 우리도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실종자 찾지 못하고, 선사 잘못이나 침몰 원인이나 바라는 대로 밝혀지지 않은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의혹이 규명돼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장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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