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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상 전 국립극장장 이권 개입 의혹 제기

안호상 전 국립극장 극장장이 총 443억원 규모의 국립극장 리모델링 사업에서 특정업체 장비 납품을 강요하는 등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은 13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올 9월 확정된 해오름극장 리모델링 설계내역서에 국제안전규격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명시돼있다. 국제안전인증 규격을 준수하는 제품보다 미인증 장비가 6억원이나 더 비싸다”면서 “설계작업에 참여한 국립극장 내부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안 전 극장장이 실무진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특정 업체 제품 선정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 “올해 초 연임에 성공한 안 극장장이 지난달 사임한 것은 국정감사를 피하기 위해”라며 “문체부는 감사에 착수해야 하고 관련 사안에 따라 고발 등 법적 조치까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안 전 극장장은 “그 내용을 보고받지 못했다. 설계도면을 본 적도 없고 사인도 안 했다”고 답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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