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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통일 "북, 예성강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 최근 개성공단에 투입 가능성"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인근의 예성강 수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이 발전소 전력으로 개성공단 공장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다. 북한이 한국 기업 소유의 개성공단을 불법으로 가동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전기는 어떻게 됐느냐"(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의 질의에 조 장관은 “북한이 개성공단 인근에 조그마한 수력발전소를 가동한 것으로 최근에 파악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라 지난해 2월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한국기업들이 철수한 뒤 생산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국전력 파주 변전소에서 개성공단에 제공하던 전력공급을 끊자 북한이 자체적으로 공단에 전력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북한이 한국 기업 소유의 공장을 가동해 생산품을 만들어 중국 등지에 판매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이 13일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조명균(왼쪽) 통일부 장관이 13일 국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지난 3~4월쯤부터 개성공단에서 (공단내) 일부 움직임이 있다. 차량이나 가로등 점등이라든가 하는 동향이 파악됐다”며 “그것이 공장 가동을 위한 것인지 주시했지만 그렇게 판단할 만큼의 동향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성강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개성공단에 공급되는지, (공단내)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가로등을 밝히고 있는지는 확실치는 않다”고도 했다. 북한이 공단 내에 전력공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내년 2월과 3월 평창 겨울올림픽과 겨울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같은 기간에 진행하는 한미 연합훈련의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겨울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한반도 평화를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강원도 의회가 키리졸브 훈련 시기와 올림픽이 시기적으로 겹치는 것을 우려해서 (훈련)시기조정을 위한 건의문을 준비하고 있다. (올림픽을)전 국민의 희망으로 끌어 올려서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 장관은 “겨울올림픽이 평화올림픽, 남북관계 복원의 기회”라면서도 “북한이 바로 며칠 내라도 도발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것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 군사훈련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선 정부가 북한의 어린이와 산모들을 지원하기 위해 유엔산하 기구를 통해 800만 달러 어치의 의약품 등을 지원키로 한 지난달 21일 정부의 결정을 놓고 여야가 날선 공방을 펼쳤다. 자유한국당 원유철 의원은 “북한이 6차 핵실험(지난달 3일)을 한 뒤 축제의 한마당을 벌이고 있는 때에 지원키로 한 건 시기적으로나, 국민감정에 맞지 않다”며 “우리가 제공한 평화의 빵에 공포의 칼이 들어오고 있다는 걸 왜 읽지 못하냐”고 지적했다. 같은당 윤상현 의원도 “국제사회와 연대가 아니라 역행”이라고 거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북한 주민 2400만중 1300만명이 긴급지원 대상자라는 점에서 모자보건 영양사업에 지원한 건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인 부분과 무관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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