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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北 정찰총국장에 장길성 취임…도발 가능성"

북한의 대남·해외 공작을 주도하는 정찰총국의 책임자로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새로 진입한 장길성이 취임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13일 도쿄신문이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길성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임을 얻기 위해 사이버공격 등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북한소식통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정찰총국장은 강경파가 주로 맡는 자리로 전임 김영철도 강경파였다"고 전했다.
 
북한은 7일 평양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했다고 북한의 관영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은 7일 평양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차 전원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와 당 중앙군사위원회 등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개편을 했다고 북한의 관영 매체들이 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장길성은 1947년생으로 84년에 정찰총국의 전신인 인민무력부 정찰국 7부 부부장, 93년 정찰국 7처장을 역임하는 등 공작부처에서 주로 근무했다. 올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 후보와 당 군사위원에 동시에 선출되며 급부상했다.
도쿄신문은 또 장길성이 당 중앙위 전체회의 개최 전인 9월 이전에 정찰총국장에 임명됐다고 북한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4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서 북측 김영철(왼쪽)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과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2014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군사당국자 접촉에서 북측 김영철(왼쪽) 국방위원회 서기실 책임참사 겸 정찰총국장과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전임 정찰총국장인 김영철은 2009년 정찰국과 그 외의 공작기관이 통합해 정찰총국으로 개편될 때 초대 국장을 지냈다. 지난해 1월 그가 당서기(현재의 당 부위원장)와 당 통일전선부장에 취임하면서 총국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장성길 취임과 함께 정찰총국 조직개편도 이뤄졌다는 미확인 정보도 있다고 전했다.
 
미 재무부는 정찰총국이 불법 무기거래에 깊은 관여를 하고 있고, 사이버 작전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3월 정찰총국을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정찰총국은 2010년 3월 발생한 천안함 폭침사건의 배후로 지목돼왔으며, 올 2월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김정은의 이복형) 암살사건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 국가안보국(NSA)는 지난 6월 세계 각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사이버 공격도 정찰총국 산하 해커가 실행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한 바 있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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