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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시즌 첫 우승 기회' 전인지 "스스로 칭찬, 주말에 더 기대돼"

 팬들에게 인사하는 전인지   (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전인지가 1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10.12   tomatoyoon@yna.co.kr/2017-10-12 11:58:26/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팬들에게 인사하는 전인지 (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전인지가 1번홀에서 티샷을 마친 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10.12 tomatoyoon@yna.co.kr/2017-10-12 11:58:26/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무섭게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중구 영종도의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던 전인지는 오후 2시40분 현재 단숨에 공동 선두까지 올라 우승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성현(하나금융그룹)과 엔젤 인(미국)도 전인지와 함께 9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마지막 홀인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환한 표정을 지어보였을 만큼 전인지는 이날 경기가 잘 풀렸다. 전반 3번,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전인지는 6번 홀 보기로 다소 주춤한 듯 했다. 그러나 후반 9개 홀에서 무려 6개 버디를 낚았다. 10번, 11번 홀을 시작으로 13~15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8번 홀마저 버디를 기록한 전인지는 이 대회 개인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전인지는 2014년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준우승만 5번 했던 전인지는 시즌 첫 우승 도전 기회도 잡았다. 경기 후 전인지는 "'2년차 징크스'라는 기사를 주변에서 보고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런 스코어가 나온 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다른 방면으로 내겐 주말이 기대된다. 팬들과 만나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티샷하는 전인지   (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전인지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17.10.12   tomatoyoon@yna.co.kr/2017-10-12 11:57:4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티샷하는 전인지 (영종도=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2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전인지가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2017.10.12 tomatoyoon@yna.co.kr/2017-10-12 11:57:4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다음은 전인지와 일문일답. 
 
- 2라운드 전반과 후반 성적이 달랐다.
"어제 짧은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한 게 여러 번 있었다. 오늘 전반에도 그런 퍼트가 몇 개 있었다. 후반 가서는 '실수할 수 있을텐데...' 하면서도 몸이 반응하는대로 스트로크하자는 마음가짐이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기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 톱10에 8번 들었고, 5번 준우승했다. 주말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낸 게 어떤가.
"돌아보면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내 경기를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사를 잘 보는 편은 아닌데, 2년차 징크스라는 기사를 주변에서 보고 괜찮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징크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달라진 게 있다면 첫 해는 루키니까 정신없이 했지만 2년차엔 내 스스로 시간이 생겼고, 생긴 시간 속에서 좋은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내 머릿 속에 들어오는 게 생겼다.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단계에 올라와있지 않으면서도 이런 스코어가 나온 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내년 시즌에 기대감을 더 갖게 한다. 이번 대회 역시 그런 부정적인 마음가짐이 1%도 없이 플레이하고 있다. 나한테는 다른 방면으로 주말이 기대된다. 팬들과 만나는 게 더 의미가 있다."
 
- 많은 팬들이 찾아준 게 경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코스에서 팬 또는 갤러리가 없다면 경기가 심심할 것 같다. 내 샷에 아무런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생각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심심하게 플레이할 것 같다. 굉장히 많은 팬들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내 샷에 박수 또는 아쉬움이 나오는 거는 나한테는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코스 변별력이 어떤가. 
"파5가 짧은 편이다. 그래서 장타자한테 유리한 코스다. 나같은 경우는 애매한 거리다. 마지막 홀이나 투온을 시킬 수 있는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코스가 긴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그린 주변에서의 샷이나 100m 이내의 웨지 샷 정확성이 높은 선수가 버디 기회를 많이 잡을 수 있다고 본다."
 
- 많은 갤러리들이 모이는데, 미국에서 이 정도의 갤러리를 느끼려면 어느 정도 대회에서 볼 수 있는가.
"캐나다 대회에서 할 때와 비슷하다. 메이저 대회도 갤러리들이 많이 오긴 하지만 사실 대회가 열리는 위치도 중요하다. 이번 브리티시 대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갤러리가 많이 안 찾았다. 찾기 힘든 먼 곳에 있었다. 캐나다에서 플레이했을 때, 스포츠를 좋아하고 골프를 사랑한다고 느꼈다. 이번 대회 하면서 굳이 비교를 하면 캐나다에서 했던 대회가 비슷한 것 같다." 
 
- 준우승 5번은 그만큼 우승할 준비가 다 돼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뭔가 부족했던 것도 있었을텐데.
"올해 준우승 5번 하는 동안 내 마음가짐이 다 달랐다. 재미있게 플레이하면서 마지막날 잘 쳐서 2등을 한 것만으로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었던 적도 있고, 2등으로 마무리한 게 실망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인생도 다 똑같지 않을까. 살면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나. 마음이야 언제든 우승하고 싶지만, 그건 큰 욕심이라 생각한다. 기대와 두려움들이 같이 온다. 거기서 중용을 잘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 한 해는 그런 걸 돌아보라는 의미의 해라고 생각한다. 잘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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